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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파도' 덮친 홍콩…"3월보다도 상황 나빠"(종합)

송고시간2020-07-12 15:59

전날 하루 61명 확진 또는 양성…추가 행정조치 검토

현지 전문가 "DNA 변형으로 전파력 강해져 1명이 4명 감염"

빅토리아항 일대의 전경
빅토리아항 일대의 전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홍콩에서는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이 중 외부 유입을 뺀 홍콩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6명이었다.

아직 의료진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33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여 코로나19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식당, 양로원, 주택, 택시, 출입경 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속속 발견돼 광범위한 지역 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시민들에게 최대한 집에만 머무르고 가능하다면 직장에도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추가 행정 조치를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콩의 코로나19 재확산은 '3차 파도'로 분류된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처해왔던 홍콩이 가장 최악의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홍콩 보건보호센터(CHP) 촹숙콴 센터장은 "3차 파도가 가장 심각한데 심지어 지난 3월보다도 상황이 나쁘다"며 "전체 홍콩이 코로나19 발병 위험에 직면해있다"고 우려했다.

홍콩 최고의 의학 전문가로 손꼽히는 가브리엘 렁 홍콩대 의대 학장도 이날 홍콩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DNA 변이로 전파력이 강해져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 1명이 이제 4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면서 현재 발견되지 않은 지역 사회 내 코로나19 환자가 최소 50∼6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렁 학장은 "이는 전에 보지 못했던 지속적인 대량 발병의 시작일 수 있다"면서 최근 환자가 많이 발생한 동카오룽과 샤틴 지역의 노령층에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날까지 홍콩에서는 총 1천43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 중 7명이 숨졌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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