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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차 대신 배'…中물폭탄에 이재민 900여만명

송고시간2020-07-10 09:37

후베이, 코로나19 이어 폭우에 이중고…1조9천억원 피해

중국 안후이성의 시내에서 배타고 대입 고사장 가는 수험생들
중국 안후이성의 시내에서 배타고 대입 고사장 가는 수험생들

[글로벌타임스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중남부 지방에서 폭우로 인한 도시 침수가 발생하면서 수험생들이 시내에서 배를 타고 대입 고사장으로 향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시의 한 지역에서는 지난 7일 도로가 침수되자 중국 대입 시험 가오카오(高考) 응시자들이 고사장으로 배를 타고 가기도 했다.

결국 이 지역은 가오카오 첫날 중국어와 수학 시험을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후베이(湖北)성의 폭우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홍수로 물에 잠긴 중국 양쯔강변의 정자
홍수로 물에 잠긴 중국 양쯔강변의 정자

(우한 AP=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에 최근 내린 폭우로 우한의 양쯔강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긴 정자 곁을 8일 주민들이 헤엄쳐 건너고 있다. sungok@yna.co.kr

후베이성은 폭우가 지속하면서 침수, 산사태, 저수지 범람, 교통 마비가 일어나자 홍수 예방을 위해 비상 대응 2단계로 올렸다.

지난 9일까지 후베이성은 폭우로 1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20만4천400명이 대피하는 등 9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가옥 8천여채가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만 111억 위안(한화 1조9천억원)에 달한다.

폭우 내리자 수문 개방한 싼샤댐
폭우 내리자 수문 개방한 싼샤댐

(우한 신화=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싼샤댐의 방수로에서 29일 대량의 물이 쏟아지고 있다. 싼샤댐은 양쯔강 상류 지역에 내린 폭우로 최근 유수량이 늘어나는 상태다. jsmoon@yna.co.kr

중국 장시(江西)성 포양현은 1998년 대홍수를 능가하는 폭우가 쏟아지자 비상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주민 9천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절경으로 유명한 장시성의 우위앤현에서는 800년 된 다리가 폭우로 무너져 지방 정부가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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