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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코로나19로 올해 중남미 빈곤층 4천500만명 늘어날 것"

송고시간2020-07-10 03:23

"올해 중남미 빈곤율 37.2%·극빈율 15.5%로 높아질 전망"

페루 리마 빈민가 주민들이 함께 먹을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페루 리마 빈민가 주민들이 함께 먹을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중남미에서 4천500만 명이 새로 빈곤층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유엔이 내다봤다.

유엔은 9일(현지시간) 펴낸 '중남미·카리브해 코로나19 영향'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줄고 실업률이 늘면서 올해 중남미 빈곤율은 37.2%로 7%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 셋 중 한 명 이상이 빈곤층이 되는 셈이다.

중남미 빈곤층 인구는 지난해보다 4천500만 명이 늘어나 2억3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유엔은 전망했다.

극빈층 비율 역시 11.0%에서 15.5%로 늘면서 극빈층 인구도 2천8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엔은 지난 4월 중남미 빈곤율이 34.7%로 높아지고, 3천만 명가량이 새로 빈곤층으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코로나19 위기가 깊어지면서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중남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0만 명을 훌쩍 넘어 빠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많은 국가가 감염곡선의 정점을 지나지 못한 상태다.

유엔은 코로나19로 중남미 경제가 최악의 침체를 겪을 것이라며 올해 중남미 국내총생산(GDP)이 9.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중남미가 팬데믹의 중심지가 됐다"며 "이미 불평등이 심하고 비공식 노동 비율이 높으며 의료서비스가 해체된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남미 각국 정부를 향해 "빈곤과 식량 불안정, 영양실조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아울러 국제사회의 더 큰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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