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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확장 수용 충분" vs "제2공항이 안전문제 해결"

송고시간2020-07-09 17:32

비상도민회의-국토부, 쟁점 해소 2차 토론회서 공방

제2공항 도민 공개토론회
제2공항 도민 공개토론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국토교통부와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단체 양측이 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2공항 2차 토론회을 열고 '기존공항(제주국제공항) 활용 가능성'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이하 비상도민회의)는 제주공항의 관제 시스템을 첨단화해 이용객 수요 증가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지만, 국토부가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제주공항을 활용할 수 없다고 짜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또 국토부가 제주공항을 확장 및 개선을 한다면 공항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의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권고안을 무시하고 ADPi 보고서가 있다는 점도 은폐했다고 따져 물었다.

박찬식 비상도민회의 공공상황실장은 "충분히 검토가 가능한 점을 배제해 제2공항 건설을 먼저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방 소규모 공항 규모로도 충분히 공항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데, 지방 소규모 공항의 배나 되는 규모로 공항을 또 짓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2공항을 추진하는 국토부는 제주공항 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제주공항의 남-북 활주로를 연장한다면 필연적으로 바다로 활주로가 나가게 되나 제주 바다가 수심이 깊고 해저에 다른 여러 시설이 있어서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또 공항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공항 능력을 완전히 극대화해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2015년 ADPi 보고서에 대해 국토부는 ADPi 보고서가 나오기 3년 전인 2012년부터 국토부 자체적으로 여러 차례 검토하고 실제 제주공항에 반영을 해오던 점들과 유사한 내용이 나온 것으로 검토됐고 일부 ADPi 보고서 내용은 제주공항에 적용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해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ADPi 보고서를 늦게 공개한 것은 용역사와의 계약 문제, 저작권 동의 문제 등의 절차를 거치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제2공항 쟁점 해소 공개 연속 토론회는 지난 2일 '공항 인프라 필요성'을 주제로 처음 열렸다.

도와 도의회는 16일 입지선정 타당성을 주제로 3차 토론회를 열고, 이어 24일 4차 종합 토론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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