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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체인점 송추가마골 폐기 대상 고기 '빨아서' 판매(종합)

송고시간2020-07-09 16:25

홈페이지에 대표 명의 '사죄의 글' 올려 잘못 인정

갈비
갈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양주시에 있는 유명 갈비 체인점 송추가마골이 위생수칙을 지키지 않아 폐기처분 해야 할 고기를 씻어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양주시와 송추가마골에 따르면 송추가마골의 양주지역 한 지점은 지난 2월까지 따뜻한 물로 고기를 급하게 해동한 뒤 상온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할 우려가 있어 폐기처분 해야 할 고기를 소주로 씻어 정상적인 고기와 섞어 판매했다.

냉동한 고기는 찬물 또는 흐르는 물에 해동해 사용해야 한다.

온수에 해동한 뒤 상온에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하는 등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위생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고기 등 음식 재료는 판매하면 안 되고 폐기해야 한다.

이에 대해 송추가마골은 이날 본사 홈페이지에 A4 용지 1쪽 분량의 '사죄의 글'을 올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송추가마골 '사죄의 글'
송추가마골 '사죄의 글'

[송추가마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민 대표는 사죄의 글을 통해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 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정 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직원 관리 및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 생각한다"며 "이에 본사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조치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양주시는 이날 현장 점검을 벌여 문제가 드러나면 '모범 음식점' 지정을 취소하고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오늘 현장 점검을 나가 해당 업소의 위생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적절한 처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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