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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에선 잘 모르는' 첫 쿠바 출신 프리미어리거 에르난데스

송고시간2020-07-08 17:23

'야구의 나라' 쿠바 출신…노리치시티 소속으로 1골 2도움 기록

쿠바는 프리미어리거 배출한 114번째 국가

EPL 노리치시티 윙어 오넬 에르난데스
EPL 노리치시티 윙어 오넬 에르난데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아들을 둔 한 어머니는 유료 인터넷 카드를 구매해 인터넷에 접속한 뒤 아들의 이름을 검색하며 겨우 경기 소식을 접한다.

자국에는 아들의 이름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EPL에 등장한 첫 쿠바 출신 선수 오넬 에르난데스(27·노리치시티)의 이야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했던 노리치시티의 1부 승격으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들인 그는 22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국 BBC는 에르난데스가 자국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선수라고 전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알아도 에르난데스는 모른다.

아마추어 야구 '최강' 쿠바에서 축구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데다 인터넷 접속도 원활하지 않아 해외 리그 소식을 모두 접하기 어려워서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재혼으로 독일로 건너간 그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중 축구 코치였던 계부의 제안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쿠바에서 자랄 때도 돌멩이를 발로 차고 다녀 신발을 망가뜨리곤 했다는 그는 이내 두각을 나타냈다.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의 유스 아카데미를 거쳤고 2010년 당시 빌레펠트 코치였던 크리스티안 지게의 눈에 띄어 17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후 10일 만에 독일 18세 이하(U-18) 국가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후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와 4부 리그인 레기오날리가에서 주로 뛰다 2017년 잉글랜드 노리치시티로 이적했다.

2018-2019시즌 2부리그에서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에 힘을 보탰고, 지난해 8월 리버풀과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해 1부 그라운드를 밟았다.

자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에르난데스의 활약으로 쿠바는 프리미어리거를 배출한 114번째 국가가 됐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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