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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상수 "팬들 돌아올 때까지 좋은 성적 유지할게요"

송고시간2020-07-07 22:40

키움전에서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

삼성, 키움 13-2로 대파하고 6위에서 4위로 점프

동료들의 축하받는 김상수
동료들의 축하받는 김상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김상수(30)는 과거 '삼성 왕조'의 당당한 주축 멤버였다.

2009년 고졸 신인으로서 곧바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한 김상수는 프로 데뷔 초기 통합 4연패로 대변되는 '삼성 왕조' 구축에 기여했다.

하지만 왕조는 영원하지 않았다. 삼성은 최근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맛봤다.

왕조 시절 주축이었던 김상수는 해마다 삼성 팬들을 향한 죄송한 감정이 커지고 있다며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그런 김상수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삼성은 올 시즌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일약 4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터트리고 13-2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6위에서 4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삼성이 4위 이상을 한 것은 2015년 10월 5일 이후 1천737일 만이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끈 김상수의 감회는 더욱더 남달랐다.

김상수는 "최근 몇 년간 가을야구를 못 했다. 하지만 요즘은 팀 분위기가 좋고, 오랜만에 5강 싸움까지 하고 있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모로 팀이 좋은 쪽으로 가는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프로 입단 후 한 번도 3할을 달성하지 못했던 김상수는 올 시즌에는 0.326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나만의 타격폼이 생긴 게 크다"며 "조금 안 맞더라도 그 틀 안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니까 슬럼프가 길어지지 않고 큰 부진 없이 지금까지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왕조의 전성기와 몰락을 함께 경험한 김상수는 "왕조 시절에는 내가 너무 어렸다. 그리고 형들이 너무 잘했다. 특히 홈런을 쳐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보는 경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세밀한 플레이와 도루로 경기를 풀어간다. 팀플레이와 조직력은 오히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최근 삼성의 돌풍을 설명했다.

팬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김상수는 "우리가 야구를 잘하다 보니까 무관중 경기인 게 더 아쉽다. 만약 관중 입장이 된다면 많은 팬분이 와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홈구장을 제일 좋게 지었는데 가을야구를 한 번도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관중이 들어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겠다"고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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