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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공업지역 2만8천㎡ 폐공장→스마트 혁신공간 개발

송고시간2020-07-06 13:16

산업단지 상상 허브 사업 선정…재생사업 활성화 탄력

용도변경 따른 땅값 상승분 절반 기부받아 사업비 충당

산업단지 상상허브
산업단지 상상허브

[부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공해와 소음으로 악명이 높은 부산 사상공업 지역 못 쓰는 공장을 스마트 혁신 공간으로 꾸미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0 산업단지 상상 허브 공모'에 사상공업 지역에 있는 한 못 쓰는 공장(2만7천798㎡·대호P&C)을 스마트한 혁신 공간으로 꾸미는 사업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산업단지 상상 허브란 산업단지 내 국·공유지, 휴·폐업 터의 토지 용도를 변경한 뒤 각종 문화·편의·지원 기능을 집적하고 고밀도로 복합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사업이다.

해당 폐공장 터는 2개 공간으로 개발된다.

9천㎡ 규모인 오래된 벽돌공장은 보존하면서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다른 가건물은 철거한 뒤 복합 개발된다.

2천758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는 이 사업이 부산시 구상대로 완성되면 판매시설, 복합문화센터, 첨단제조·지식산업센터, 공공 임대 산업센터, 희망 상가, 행복주택, 청년 창업을 돕는 부산시민 혁신 파크 등이 들어선다.

시는 해당 공장 터 용도를 전용공업 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주면서 생긴 땅값 상승분 일부를 기부채납 받을 예정이다.

산업단지 상상허브
산업단지 상상허브

[부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해당 터를 '사상 스마트 시티 활성화 구역'과 함께 사상공업 지역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앵커 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2019년 대통령 건의와 산업통상자원부 방문, 법령 개정 요청 등을 거쳐 토지 용도변경에 따른 땅값 상승분 일부를 금전으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사상 스마트시티 사업 재원 조달이 원활하게 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사상공업 지역이 첨단산업단지로 재생되면 동부산의 센텀1·2지구 첨단산업단지와 함께 부산 산업구조를 혁신하는 양대 축이 될 것"이라며 "삶터와 일터, 놀이터가 공존하는 새로운 부산형 산업단지로 만들 것"이고 말했다.

사상공업 지역(302만㎡)은 1960년대 신발, 기계장비 등 노동집약적 업체들이 모여 수출산업으로 국가발전을 견인했지만, 영세업체가 많고 기반시설이 오래돼 공해와 소음 같은 심각한 도시문제를 야기, 재생사업이 필요한 곳으로 꼽혔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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