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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여행을 위한 여행지, 스페인

송고시간2020-07-05 10:30

스페인 산티아고의 대성당 뒤편에 떠오른 슈퍼문.
스페인 산티아고의 대성당 뒤편에 떠오른 슈퍼문.

A view of the supermoon over Santiago's Cathedral, in Santiago de Compostela, Galicia, Spain, 19 February 2019. EPA/Lavandeira jr

유럽 남서쪽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나라. 서쪽으로 포르투갈, 북쪽으로 프랑스, 남쪽으로 모로코가 자리 잡고 있다.

인구는 약 4천800만 명으로 라틴계 스페인인이 주를 이루지만 원주민인 이베리아인을 비롯해 로마인, 게르만인, 아랍인 등도 많다. 공용어는 스페인어이며, 지역에 따라 북부에선 갈리시아어, 동부에선 카탈루냐어도 사용한다.

전통적인 농업 국가로 유럽에서 농업 비중이 가장 높으며, 소맥·감귤류·포도·올리브 등이 유명하다. 또 천혜의 대서양 어장에서 어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무엇보다 관광산업이 중요한 수입원이다.

특이한 지형과 해류의 영향으로 기후는 다양한 편이다. 북서부의 대서양 연안은 온난한 해양성 기후로 비가 많으며, 마드리드를 포함한 중부 고원과 남서부 지역은 건조한 대륙성 기후다. 반면, 남동부 연안은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1년 내내 온난하다.

스페인 내륙 및 남부의 여름 햇빛과 더위는 너무 강해 모자나 선글라스를 반드시 써야 한다. 이 때문에 오후 1~4시에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라는 관습이 있다. 상점이나 회사에서도 거의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잠을 잔다. 관광지도 이 시간엔 문을 닫을 수 있다.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는데, 특히 동양인은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닌다는 인식이 강해 범죄 대상이 되기 쉽다. 외출 시 현금은 숙소에 비치된 금고나 호텔에 보관해야 안전하며, 부득이한 경우 분산해서 휴대한다.

◇마드리드

스페인의 수도. 400여 년간 스페인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으며, 해발 646m에 자리 잡은 고원 도시다.

17~18세기의 원형을 유지하는 구시가지는 18세기 후반 카를로스 3세 때 주요 건축물과 도로가 들어서며 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이중에는 오늘날까지 고색창연함을 더해가는 건축물이 적지 않다. 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답게 유럽 문명과 오리엔트 문명이 결합돼 남다른 매력을 과시한다.

반면, 신시가지에 들어서면 현대적인 빌딩 숲이 펼쳐지며, 교외에도 공장과 고층 건물이 계속 들어서 대도시의 활기가 느껴진다.

맑은 날이 많지만 고원인 까닭에 한서(寒暑) 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여름에는 무척 덥지만 공기가 건조해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겨울에는 바람만 불지 않으면 크게 춥지 않다. 여행하기엔 초여름이나 초가을이 가장 적합하다.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식 왕궁이다. [하나투어 제공]

마드리드 왕궁= 스페인 건축물의 절정으로 평가받는 대표적 명소.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식 왕궁으로 꼽힌다. 9세기경 이슬람의 요새가 있던 자리에 지어졌고, 수도가 마드리드로 정해진 뒤 왕궁으로 사용됐다.

1734년 화재로 소실됐지만 1764년 재완공해 현재의 모습을 지니게 됐다. 현재는 박물관과 영빈관으로 용도가 바뀌었지만 국왕의 공식 행사는 아직도 여기서 거행된다. 3천여 개의 방 중 50개만 관람할 수 있으며, '왕관의 방' '도자기 방' '연회장' '드레스룸' 등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스페인의 3대 전통 시장 '산미구엘 마켓'
스페인의 3대 전통 시장 '산미구엘 마켓'

스페인의 3대 전통 시장 중 하나인 산미구엘 마켓. [하나투어 제공]

산미구엘 마켓= 스페인의 3대 전통시장 중 하나. 마요르 광장 동쪽에 위치하며 양측이 통유리로 돼 있어 개방감이 탁월하다. 전통시장인 만큼 과일, 채소 등 다양한 식재료를 살 수 있으며, 스페인의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 마드리드 관광의 중심지로, '태양의 문'이란 뜻을 가진 광장이다. 태양과 비슷한 타원 모양으로 조성됐으며, 광장을 중심으로 뻗어 있는 9개의 도로는 마드리드 곳곳의 관광지로 이어진다.

광장 중심부에는 말을 타고 있는 카를로스 3세의 동상이 서 있으며, 광장 부근에는 엘 코르테 잉글레스 백화점을 비롯한 다양한 상점이 즐비하다.

◇세비야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 이슬람풍의 거리와 알카사르 궁전,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된 세비야 성당 등 많은 유적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끊임없이 방문한다.

스페인 광장
스페인 광장

스페인 세비야에서 가장 인상적인 명소로 꼽히는 스페인 광장. [하나투어 제공]

스페인 광장= 1929년 열린 '에스파냐-아메리카 박람회'를 위해 만들었다. 반원 모양의 광장을 둘러싼 건물 양쪽에는 탑이 서 있고, 한가운데에는 분수가 조성돼 있다.

건물 벽면에는 스페인 각 도시의 문장과 역사적 사실이 타일 모자이크 형식으로 묘사돼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2002년), '아라비아의 로렌스'(1998년) 등에서 배경으로 나오면서 더 유명해졌다.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

고딕 양식의 훌륭한 표본으로 여겨지는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 [하나투어 제공]

세비야 대성당= 고딕 양식의 훌륭한 표본으로 여겨지는 건축물. 고딕 양식의 건축물 중 가장 크며, 유럽에서 3번째로 큰 교회다. 수 세기에 걸쳐 건축되는 동안 고딕과 신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

내부에는 15세기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정교한 성가대석이 있으며, 제단 위쪽에는 고딕 양식의 장식 벽이 있다. 이슬람교도로부터 세비야를 되찾은 산페르난도 왕을 비롯해 중세 왕들의 유해가 안치된 곳이기도 하다.

남쪽 문 인근에는 탐험가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년)의 유골을 보관한 묘가 있으며, 스페인 옛 왕국을 나타내는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 조각상이 관을 메고 있다.

스페인 황금의 탑
스페인 황금의 탑

적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지은 스페인 황금의 탑. 현재는 해양박물관으로 이용된다. [하나투어 제공]

황금의 탑= 1221~1222년 적의 군함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세비야를 흐르는 과달키비르 강 어귀에 세워진 12각형 탑. 강 건너편에 있던 '은의 탑'과 쇠사슬로 연결해 세비야로 들어오는 배를 막았다.

탑의 이름은 돔을 덮었던 황금이 햇빛에 반사되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16~17세기 신대륙에서 가져온 금을 이곳에 보관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현재는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1480~1521년)의 세계 일주 항해를 기념하는 선박 모형, 그림 등이 전시된 해양박물관으로 활용된다.

히랄다 탑
히랄다 탑

히랄다 탑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높이가 98m에 달한다. [하나투어 제공]

히랄다 탑= 세비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높이가 98m에 달한다. 12세기 말 이탈리아 로마로부터 돌을 가져와 지었다. 원래는 이슬람 사원의 첨탑이었으나 16세기에 기독교인들이 플라테스코 양식의 종루를 설치했다.

28개의 종과 신앙을 상징하는 여성상은 풍향계 역할을 하며, '히랄다'는 풍향계라는 뜻이다. 탑의 맨 꼭대기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세비야의 전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라나다

'눈 덮인 산맥'이란 뜻의 험준한 시에라네바다 산맥 기슭에 위치한 도시. 해발 738m의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다. 약 800년간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던 까닭에 도시 전반에 이슬람 문화가 남아 있다.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

치밀한 이슬람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 [하나투어 제공]

알함브라 궁전=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 왕조의 무하마드 1세가 13세기 후반부터 짓기 시작해 수차례 증축·개보수가 이뤄졌다. 현재의 모습은 대부분 14세기에 갖춰졌다.

대리석과 타일, 채색 옻칠로 아름답게 장식된 방과 촘촘한 회랑, 기학학적인 아라베스크 문양의 천장과 벽면을 비롯해 다채로운 아치, 섬세한 기둥, 장식 등이 치밀한 이슬람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클래식 명곡으로 꼽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스페인 기타 연주자 프란치스코 타레가(1852~1909년)가 이 궁전의 아름다움에 반해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국내에서는 2018년 방영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의해 재조명됐다.

스페인 알바이신 지구
스페인 알바이신 지구

13세기 무렵 지어진 성채와 30개 이상의 이슬람 사원이 모여 있는 스페인 알바이신 지구. [하나투어 제공]

알바이신 지구= 13세기 무렵 지어진 성채와 30개 이상의 이슬람교 사원이 모여 있는 곳. 알함브라 궁전과 마주 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양식과 이슬람 양식의 건축물이 어우러져 있다.

원래는 품격 높은 거리였으나 스페인에 의해 점령된 후 추방된 사람들이 모여 살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알함브라 궁전에서 이곳을 내려다보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하얀 집들이 무척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다가온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1994년에 복구가 이뤄져 많은 여행객이 찾아온다.

◇산티아고

프랑스와 스페인의 접경지대. 스페인 북서쪽의 갈리시아 지방에 위치한 곳으로, '별들의 들판' '성인 야곱의 무덤'이란 뜻을 가진 지역이다.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이들이 명상과 사색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며, 길을 따라 묵묵히 걷는 동안 북부 스페인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 값을 매기기 힘든 유적을 다수 볼 수 있다.

순례자의 길= 예수의 12제자 중 야곱(산티아고)이 예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걸었던 약 800km의 길. 피레네 산맥 근처에서 시작해 산티아고의 데콤포스텔라에 있는 야곱의 묘까지 이어진다.

그리스의 예루살렘, 이탈리아의 로마와 함께 기독교 3대 성지로 꼽힌다. 순례길이 가장 번성했던 시기는 11~15세기이며, 16세기에 종교개혁이 일어난 후부터 급속히 쇠퇴했다. 하지만 199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오늘날도 1년 내내 순례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강윤경 기자 bookworm@yna.co.kr

자료_하나투어(www.hana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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