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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 60년 소리인생 담은 국악전시관 고향 남원에 개관

송고시간2020-07-02 14:27

남원시, 45억 들여 광한루원 인근 5천832㎡에 건립…공연과 대담도 진행

'안숙선 명창의 여정' 전경
'안숙선 명창의 여정' 전경

[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이 시대 최고 소리꾼인 안숙선 명창의 60여년 소리 인생이 오롯이 담긴 전시관이 그의 고향 전북 남원에 세워졌다.

남원시는 안 명창의 소리 인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악 전문 전시관인 '안숙선 명창의 여정'을 3일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설은 45억원이 투입돼 남원 광한루원 인근 전통한옥 체험단지 예촌 내 5천832㎡ 부지에 전시관과 전수체험관 등 2개 동으로 건립됐다.

전시관에서는 안 명창이 무대에서 사용한 공연 의상, 악기, 소품, 작품 대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두 스승인 만정 김소희와 향사 박귀희의 유품 외에 '국악의 본고장' 남원의 판소리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안 명창의 옛 공연을 홀로그램 등으로 다시 즐길 수 있는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명창', '판소리 영혼을 울리다' 등의 코너도 설치됐다.

'안숙선 명창의 여정' 내부 전시 모습
'안숙선 명창의 여정' 내부 전시 모습

[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수 체험관은 안 명창이 제자들과 판소리 꿈나무를 가르치는 곳이다.

안 명창이 직접 공연을 하고 관객과 대담도 할 계획이다.

개관식에서는 김덕수&앙상블 시나위, 남원시립국악단 등의 축하 공연도 진행된다.

남원 산동면 출신인 안 명창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로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등을 지냈다.

제82회 춘향제부터 제전위원장을 맡아 9년째 축제를 총괄하고 있기도 하다.

안 명창은 "평생을 소리와 함께 살아온 사람에게 고향에서 이렇게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줘 더없이 영광스럽다"며 "개인 전시관을 넘어 우리 소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국악의 명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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