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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 파고 봉지에 넣어 '툭'…印 코로나 환자 시신 처리 논란

송고시간2020-07-02 12:56

땅바닥에 시신 끌기도…당국, 가족에게 사과·관계자 징계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환자의 시신을 처리하는 인부들의 모습. [SNS 영상 캡처]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환자의 시신을 처리하는 인부들의 모습. [SNS 영상 캡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인도에서 환자 시신을 함부로 다룬 영상이 공개돼 당국에 비난이 쏟아졌다.

2일 지뉴스 등 현지 언론과 BBC방송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인부들이 시신을 처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인부들이 검정 봉지에 담긴 시신을 구덩이에 던져 넣는 모습이 나온다. 인부들은 힘에 부친 듯 질척거리는 땅바닥에 시신을 끌고 다니기도 했다.

BBC 방송은 이 시신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숨진 환자 8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영상이 공개되자 인도 네티즌들은 카르나타카주 당국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네티즌 놀란 핀토는 "시신을 끌고 와서 구덩이 안으로 던지는 게 (코로나19 대응 관련) 표준행동지침이냐"고 지적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주 당국은 공식 사과하고 관련자 징계에 나섰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벨라리 지구의 관계자는 "고인의 가족에게 무조건 사과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며 "그들은 규정을 따르기는 했지만, 더 인간애를 갖고 시신을 다뤘어야 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아울러 새로운 팀을 시신 처리 작업에 투입했고 영상 속 관계자 6명에 대해 정직 징계를 내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2일 현재 카르나타카주에서는 1만5천242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누적 사망자는 246명으로 집계됐다. 인도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58만5천493명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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