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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시민단체·종교계 손잡았다…"과거사 기억·상처 치유"

송고시간2020-07-02 15:25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 발족…정의연도 참여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 발족식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 발족식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이홍정 목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 온/오프라인 발족식'에서 발족인사를 하고 있다. 2020.7.2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미래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양국의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원불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 16개 한국 단체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피스보트, 일본천주교정의와평화협의회 등 16개 일본 단체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이하 한일 플랫폼)' 발족식을 열었다.

한일 플랫폼은 발족 선언문에서 "한일 관계는 파국상태를 이어가고 있지만 양국 정부는 돌파구를 못 찾고 있다"며 "이 위기를 새로운 기회의 국면으로 전환하고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의 시대를 열기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족식은 서울과 일본 도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2월 28일 도쿄에서 발족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날로 연기했다.

한일 플랫폼 공동대표인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한일 종교시민사회는 일제강점과 분단냉전의 근대가 만들어온 장벽을 허물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치유와 화해, 평화공존의 길로 인도하는 평화중재자가 돼야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과정과 평화환경 구축과정을 위한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실현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플랫폼은 ▲ 양국의 과거사 기억 및 역사 희생자들의 상처 치유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일본의 평화헌법 유지 노력 ▲ 동아시아 비핵지대화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 공동비전 모색 ▲ 한일 평화·인권교육 및 차세대 지도력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한다.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들이 지속해서 여러 사업을 하는 이런 조직을 만드는 일은 대단히 드물고 어쩌면 최초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오늘은 한일관계가 정부 수준의 상호관계에서 시민적 관계로 전환하는 역사적 자리"라고 말했다.

한일 플랫폼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4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국에서는 이홍정 목사, 정인성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4명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측 운영위원은 강주석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와 김병규 한국진보연대 통일위원장,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태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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