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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같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형제, 경영권 갈등 없을까

송고시간2020-06-30 15:24

차남 조현범 사장 지분 42.9% 확보해 최대주주로…무게중심 기울어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권희원 기자 =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 조양래 회장이 차남 조현범 사장의 손을 들어주며 승계구도가 일단락됐지만 일각에서는 장남 조현식 부회장의 반격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30일 최대주주가 조양래 회장 외 12명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 외 11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조현범 사장은 26일 시간외 대량 매매로 아버지 조 회장 몫 23.59%를 모두 인수해서 지분이 42.9%로 늘었다. 인수대금은 현금과 차입금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주주 일가 지분 73.92%에는 변동이 없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최대주주가 바뀌었지만 기존 형제경영 구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초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두 아들인 조현식(50) 부회장과 조현범(48) 사장의 지분이 똑같았다.

정확히 만 2년 차이로 같은 날 태어난 아들 중 조 회장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후계가 결정되는 구조였다.

조현식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을, 조현범 사장은 COO(최고운영책임자·사장)와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재계에서는 형이 직급이 더 높지만 동생인 조현범 사장이 회사를 주로 끌어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한편에선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현식 부회장이 다른 가족을 모으고 제3자를 끌어들이면 다퉈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조현식 부회장(19.32%)과 두 누나인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조희경 이사장(0.83%), 조희원씨(10.82%) 지분을 합하면 30.97%다.

국민연금공단은 7.74%를 들고 있다.

다만, 지금으로선 경영권 다툼이 일어날 확률이 높지는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일단 무게 중심은 기운 상태"라면서 "다만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증권[016360]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지분율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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