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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 감염 확산…대전발 감염, 충북 거쳐 대구·부산까지(종합)

송고시간2020-06-30 16:47

누적확진자 왕성교회 31명·주영광교회 23명…광주 광륵사는 14명

대전 확진자발 새 집단감염 9명…옥천공장 고리로 곳곳으로 전파

'깜깜이 환자' 2주새 11.5%로 상승…지역감염 확산 우려 커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 중인 가운데 수도권 교회와 광주 사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또 대전에서 시작된 감염은 충북 옥천의 한 공장을 고리로 부산과 대구까지 퍼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2주간 정확한 감염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11.5%로 높아져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깜깜이 환자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감염원 및 접촉자 추적이 늦어져 2차, 3차 전파를 막는 게 그만큼 힘들어진다.

또 집단감염…"종교시설 '고위험' 검토 필요" (CG)
또 집단감염…"종교시설 '고위험' 검토 필요" (CG)

[연합뉴스TV 제공]

◇ 수도권 교회 감염 지속…광륵사 초발환자 감염경로 '미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감염자가 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1명(서울 24명·경기 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지금까지 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 가운데 확진자 1명의 경기 이천 소재 직장 내 접촉자 130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하고 있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경기 수원시 중앙침례교회 교인 모임과 관련해선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광주지역 사찰 광륵사와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광륵사를 방문한 사람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지만, 처음 확진을 받은 초발환자(지표환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광륵사 확진자 중 방문판매업체 사무실로 알려진 오피스텔을 방문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정확한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 대전 확진자, 옥천공장 직장 동료들에게 전파…대구·부산까지 퍼져

이와 별개의 새로운 지역 감염 사례도 나왔다.

방대본은 지난 27일 대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을 조사하던 중 그의 가족과 직장 동료, 교회와 관련해 총 9명이 확진됐고,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각 지자체 따르면 대전 확진자가 자신의 직장인 충북 옥천 소재 자동차 부품공장 동료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옥천 공장에서 감염된 사람은 5명으로 1명만 옥천이고 나머지 4명은 대전(2명), 부산·대구(각 1명) 타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 시작된 감염이 옥천을 거쳐 부산과 대구까지 퍼진 셈이다.

이처럼 집단적,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 645명 가운데 74명(11.5%)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로 집계됐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해외서도 코로나19 확산…국내 확진자 3명 중 1명은 해외유입

한편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해외유입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2주간 해외유입 사례는 총 224명으로, 전체의 34.7%에 달한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의 추정 유입 지역 및 국가는 카자흐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주 3명, 파키스탄·아프리카 각 2명, 유럽·쿠웨이트·아프가니스탄이 각 1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어제 하루 전 세계에서 신규 확진자가 19만명이 발생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6개월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가 50만명 발생한 상황인데, 이런 공식적인 집계보다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추정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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