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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문 닫고 해변 폐쇄…'코로나 재확산' 미국, 다시 규제로

송고시간2020-06-30 10:35

애리조나주 술집·체육관 폐쇄…경제활동 재개 보류, 14개주로 확대

더그 듀시 미 애리조나 주지사가 29일(현지시간) 술집과 워터파크 등을 30일간 문 닫도록 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더그 듀시 미 애리조나 주지사가 29일(현지시간) 술집과 워터파크 등을 30일간 문 닫도록 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면서 주(州) 정부들이 술집을 포함한 일부 업종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있다.

또 주요 연휴 중 하나인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앞두고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해변을 낀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해변을 폐쇄하고 있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는 애리조나주는 29일(현지시간)부터 술집과 체육관, 영화관, 워터파크 등을 최소 30일간 폐쇄하기로 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식당은 계속 영업하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야 하고, 50명 이상 모임은 금지되며, 야외 수영장에도 10명이 넘는 사람이 있어선 안 된다.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이런 내용을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우리 예상은 다음 주에는 수치가 더 악화하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저지주는 다음 달 2일 재개 예정이던 식당 내 식사 허용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미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환자 급증을 겪고 싶지 않다며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수정해 식당 내 식사 허용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도 정해진 추가 규제 완화 시간표는 없다며 경제 재가동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덩달아 현행 경제활동 재개 2단계는 다음 달 말로 미뤄졌다.

이로써 경제 활동 재개를 보류하거나 후퇴시킨 주는 모두 14곳으로 확대됐다고 CNN은 집계했다.

주는 아니지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카운티도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술집과 포도주·맥주 양조장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미 애리조나주 솔트리버에서 사람들이 튜브를 탄 채 물놀이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애리조나주 솔트리버에서 사람들이 튜브를 탄 채 물놀이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8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행사를 열 예정인 플로리다주 잭슨빌과 마이애미비치는 이날 공공장소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명령을 내렸다.

최근 하루 9천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나오는 등 새로운 확산지가 된 플로리다주에서는 카운티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잇달아 의무화하고 있다.

이미 팜비치·힐스버러·오렌지·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가 비슷한 조치에 들어갔다.

또 플로리다주 남부 관광지로 유명한 플로리다키스 제도의 먼로카운티 등 지방정부들은 다음 달 2∼7일 해변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팜비치 등도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해변을 폐쇄하기로 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도 다음 달 3∼6일 해변을 폐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메모리얼데이 휴일을 맞아 해변을 개방하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던 전철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미 언론들은 풀이했다.

로드아일랜드주는 이날 양성 판정 비율이 5% 이상인 주에서 오는 방문객들에게 14일간의 의무 격리기간을 부과하기로 했다.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도 이와 비슷하게 코로나19 확산지에서 오는 사람에게 격리 의무를 내린 바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5천266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이는 가장 많았던 27일의 9천585명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5천명이 넘는다.

역시 신규 환자가 치솟는 캘리포니아주의 LA카운티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사태 후 최대인 2천903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LA카운티의 누적 환자는 10만명을 넘겼다. 약 한 달 전 4.6%였던 양성 판정 비율도 거의 9%로 상승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실비치에서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캘리포니아주 실비치에서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캘리포니아주 교도소들에서는 이날 2천589명의 수감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중 3분의 1이 넘는 1천11명이 샌쿠엔틴 교도소 한 곳에서 발생했다.

조지아대학에서도 학생과 교직원 등 143명이 양성 환자로 판정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미국 전역에서 나온 신규 환자가 3만3천903명이라고 집계했다.

또 CNN은 이날 31개 주에서 전주와 비교할 때 신규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감소한 곳은 코네티컷·로드아일랜드주 등 4곳에 불과하다고 집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앤 슈캇 부국장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쉽게 끝낼 수 있는 지점에 있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가 곳곳에 '여름이다. 모든 게 괜찮아질 거야. 우린 이제 이걸 넘겼어'하는 희망적 관측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58만6천844명, 사망자 수를 12만6천123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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