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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평화심포지엄 개최…'포스트 코로나' 한반도정세 논의(종합)

송고시간2020-06-30 17:29

정세균 "더뎌도 평화의 길로 가야"…문정인 "북, 연락사무소 폭파 해명해야"

남북관계 반전 위한 제안 쏟아져…남북미 화상회담·코로나19 대응 협력 등 거론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연합뉴스 조성부 사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0.6.3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한상용 정래원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국내 최고 학자들과 여야 국회의원 등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 주도로 마련됐다.

연합뉴스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통일부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에 새로운 기회인가'를 주제로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유효한지에 대한 여야 의원의 격론과 함께 남북관계 반전을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변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개성연락사무소는 단순히 170억이라는 금전적 가치만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남쪽 국민들이 낸 세금을 가지고 남북 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만든게 연락사무소인데 그렇게 일방적으로 전시하듯 폭파한 것은 우리 국민으로선 납득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특히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을 막기 위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인내심이 필요하다. 4·27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의 기본정신을 복원해야 한다. 인내하면서 상황 반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조연설하는 문정인 특별보좌관
기조연설하는 문정인 특별보좌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0.6.30 saba@yna.co.kr

이어진 1세션에선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한반도에서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의 역할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면서 "남북 정상 간의 신뢰를 재확인하고 대화 채널을 복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박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유화적 대북정책에 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면서 "한반도 운전자론은 이미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종전선언과 대북지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오히려 북한 도발을 묵인하고 보상해 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신국제냉전과 한반도 정세'
'코로나 신국제냉전과 한반도 정세'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 주최로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이 열렸다. '코로나 신국제냉전과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한 첫 세션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왼쪽부터),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미래통합당 박진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6.30 saba@yna.co.kr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된 2세션에서는 남북관계 반전을 위한 북한 문제 전문가들의 제언이 쏟아졌다.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은 "최고지도자 수준에서의 신뢰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극적 반전의 기회는 아직도 있다"면서 "가능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남북미 정상들 간에 화상 정상회담 추진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남북이 합의를 통해 기존 노선을 개보수해 '서울발 북경 열차'와 '서울발 모스크바행 열차'를 운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남북 철도협력을 주문했다.

또 신영전 한양대 교수는 "재난 상황에서의 보건의료 부문 교류 협력은 가장 비정치적이고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부문"이라며 코로나19 등에 남북이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두 번째 세션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두 번째 세션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얼어붙은 남북 관계, 고비 넘어 새로운 지평열까'를 주제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이정철 숭실대학교 교수, 나희승 한국철도 기술연구원장, 신영전 한양대학교 교수. 2020.6.30 hwayoung7@yna.co.kr

내빈들도 축사를 통해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는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북한도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직면한 문제를 소통으로 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어 "남북이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며, 그 길을 멈출 수는 없다"면서 "지난 3년간 공동의 노력을 거꾸로 되돌리지 말고 더디더라도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국회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동력을 제공하겠다"면서 "국회가 한반도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의원 외교도 적극적인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비대면 화상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화상을 통해서라도 남북정상이 다시 만난다면 한반도 평화에 추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9·19 군사합의의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 남북 군사 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심포지엄서 연설하는 정세균 총리
한반도 평화심포지엄서 연설하는 정세균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 주최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에 새로운 기회인가'라는 대주제로 열린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0.6.30 kimsdoo@yna.co.kr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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