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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 -1.8%…G20 중 상위 2번째

송고시간2020-06-28 06:30

블룸버그 IB 전망치 집계 G20 평균은 -18.1%…중국만 플러스 성장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되겠지만 주요국 가운데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에 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2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 -1.8%…G20 중 상위 2번째 - 1

28일 블룸버그가 24개 국내외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의 성장률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한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4월 집계 때의 -0.2%보다 한층 더 악화한 것이다.

한국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후 10여년 만이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불거진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8년 한국 경제는 4분기에 -1.7%의 성장률을 기록하기 시작해 2009년 1분기 -1.8%, 2분기 -1.2% 등 3분기 동안 뒷걸음쳤다.

다만 이번 블룸버그의 주요 전망치 집계에서 한국의 성장률은 상대적으로는 양호한 편이다.

실제로 주요 20개국(G20)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8.1%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중국(2.0%)만 플러스 성장이 예상됐고 한국(-1.8%)은 중국에 이어 2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1분기에 이미 -5.0%(전분기 대비 계절조정 연율 기준)의 역성장을 보인 미국은 2분기에 성장률이 -3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일본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계절조정 연율 기준)도 -22.3%로 1분기(-2.2%)보다 크게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은 작년 동기 대비 -11.9%의 성장률을 보이고 프랑스(-19.6%), 영국(-18.1%), 이탈리아(-18.5%) 등 유럽 선진국들의 2분기 경제 상황도 심각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제시됐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22일 발간한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G20의 경제 성장률이 평균 -4.6%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영향 경제성장률 하락 (PG)
코로나19 영향 경제성장률 하락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표] 블룸버그 집계 G20 분기별 경제성장률

(단위: %)

국가 1분기 실적 2분기 전망치
한국 1.4 -1.8
미국 -5.0 -34.5
중국 -6.8 2.0
일본 -2.2 -22.3
독일 -2.3 -11.9
프랑스 -5.0 -19.6
영국 -1.6 -18.1
이탈리아 -5.4 -18.5
브라질 -0.3 -11.5
인도 3.1 -18.9
G20 -3.7 -18.1

※ 미국과 일본은 전분기 대비 계절조정 연율화 기준, 나머지 국가는 전년 동기 대비.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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