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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펜트하우스에 신흥종교 합숙소…"딸 돌려달라" 시위

송고시간2020-06-26 09:36

2개월 전부터 신도 20여 명 드나들어…경찰, 합숙소 상황 주시

"딸 돌려달라" 시위
"딸 돌려달라" 시위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의 부촌으로 불리는 해운대 마린시티 고층 아파트 펜트하우스에 신흥종교 신도 합숙소가 만들어졌다며 한 부모가 해당 종교에 빠진 딸을 돌려달라며 시위를 하고 나섰다.

26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마린시티의 한 고층아파트 펜트하우스에 A교 합숙소가 들어섰다.

2개월 전부터 A교 신도 20여 명이 이곳에 드나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종교는 '구원자'를 지칭하는 30대 남성 교주를 주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포교하고 신도를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부터 해당 아파트 앞에는 한 부부가 "딸을 돌려달라"며 현재까지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 부부의 20대 딸은 지난달 10일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들 부부와 소통하며 A교 합숙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이들 부부가 시위를 벌이고 경찰이 움직이자 교주와 신도들은 합숙소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부 인원만 관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신도들이 미성년자가 아니고 감염병 관련 법률에 위배되는 상황이 아닌 한, 신흥 종교 활동을 한 이유 만으로 강제로 해산할 방법은 없다"면서 "A교와 이들 부부가 마찰을 하지 않도록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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