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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승조 "포스트 코로나 대비 미래 산업기반 구축"

송고시간2020-06-28 08:00

"대권 도전 회피할 생각 없지만, 지금은 도정에 전념할 때"

양승조 충남도시자
양승조 충남도시자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사회·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민선 7기 임기 반환점을 맞아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스마트·비대면 산업, 디지털화 등 4차산업혁명이 가속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혼란 속에 추진되는 수도권규제 완화 움직임을 명확히 반대한다"며 "국토 균형 발전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양 지사와 일문일답.

-- 지난 2년의 성과와 아쉬웠던 점은?

▲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아기 수당인 '행복키움수당'을 지급했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육아시간을 보장해주고, 자녀를 낳은 공무원에게 인사평가 가산점을 주는 등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올해 첫 삽을 뜬 '충남 더 행복한 주택'이 청년들의 출산·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서해선 복선전철이 서울 여의도에 직접 연결되지 않고 신안산선과 환승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것은 아쉽다.

-- 민선 7기 충남도정의 핵심은 무엇인가.

▲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을 충남 도정 핵심 과제로 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3대 위기를 반드시 해결해야만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목표가 제시된 만큼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충남의 성과가 앞으로 정부의 정책에 많이 반영되길 바란다.

양승조 충남 지사
양승조 충남 지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것이 변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충남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저출산·사회 양극화는 더 심화하는 모습을 보일 조짐을 보인다. 생활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취약계층 생활 안정·일자리 창출·미래산업 육성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 특히 스마트·비대면 산업화, 디지털화 등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규제 자유·강소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해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

-- 최근 논란이 되는 기본소득 10만원에 대한 의견은.

▲ 전국 광역 단체 가운데 충남도 만큼 보편적 기본소득을 실천하는 곳이 없다. 기본소득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하는 데 동의한다. 다만, 기본소득이 양극화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 데 10만원으로는 양극화를 해소할 수 없어 무슨 기본소득이 될 수 있겠나. 한 달 10만원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연간 60조가 든다고 하는 데 그 돈이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30만 채나 지을 수 있다.

-- 코로나19 사태 속에 정부와 정치권에서 수도권규제 완화 움직임이 있다.

▲ 국토 면적의 10%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50% 이상이 밀집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수도권에 추진하는 3기 신도시 건설계획을 명확하게 반대한다. 3기 신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 18만 가구는 최근 8년간 충남 전역에 공급한 물량의 1.5배 수준이다. 최근 리쇼어링(해외 공장 국내 이전) 대책을 발표하면서 수도권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분명 잘못됐다. 국가 균형발전 정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전략이다.

-- 대통령 선거 도전설이 계속 나온다.

▲ 현재는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것이 입장이다. 다만, 14년간 국회의원을 하며 상임위원장을 거쳤고 광역 단체장까지 지냈으면 정치인으로서 다음 선택지가 좁은 건 사실이다. 다양한 경험을 해본 사람으로서 언젠가 좀 더 큰 목표를 선택하는 시기가 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여건이 무르익고 도민들이 받아들여 주는 시기가 온다면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지금 그런 행동을 본격적·공개적으로 알리고 조직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건 아니다. 그런 활동을 하려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지금은 도지사로서 도정에 할 일이 많다.

-- 다음 달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 민선 7기 후반기 시작과 함께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친환경기술·연구개발·문화체육 등 3개 분야 공공기관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를 서해안 거점 도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 양극화와 고령화, 저출산 극복에 중점을 두고 도정을 펼치겠다. 많은 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경제와 복지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드는 데 도민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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