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찾은 정총리 "대북전단 살포 중단돼야…꼭 막겠다"(종합)
송고시간2020-06-24 19:19
"남북, 평화여정 멈춰선 안 돼…북, 대화의 장에 돌아오라"

(김포=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대북전단지와 관련해 경기 김포시 월곶의 접경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6.24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지금처럼 민감한 정세에서 접경지역 주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하며 법령 위반 행위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접경지역인 경기도 김포 월곶면을 찾아 경찰로부터 대북 전단 살포 관련 대응 태세를 보고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정 총리는 "남측에서 전단을 보낸 것을 기화로 북측이 그간 함께 합의한 조치를 되돌리려는 상황까지 벌어져 걱정스럽다"며 "북한에서 우리 쪽 전단을 이유로 해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그 문제는 바로잡아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단체는 남북관계를 냉각하고 악화시키는 계기를 만든 전단 살포를 당장 중단하라"며 "정부는 역량을 동원해 살포를 꼭 막아내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정 총리는 "남북은 평화와 통일의 여정을 멈춰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은 상황을 극도로 악화시킬 수 있는 구도를 그만두고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김포=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대북전단지 살포 접경지역 현장방문을 위해 김포시 월곶생활문화센터에 방문해 지역주민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0.6.24 kimsdoo@yna.co.kr
정 총리는 이어 주민들과 간담회를 통해 전단살포 문제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 총리는 이후 월곶면 일대를 돌며 비가 오는 중에도 전단 살포에 대비해 야외 경계 근무 중인 경찰들을 격려하고 철저한 경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https://youtu.be/NdvNAZ3I1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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