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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수 "기본소득 논의 필요하지만 서두를 일 아냐"

송고시간2020-06-28 08:00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구·경북 관여하는 것 적절하지 않아"

발언하는 김경수 경남지사
발언하는 김경수 경남지사

6월 16일 경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영남권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경수 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8일 "도민이 도 정책의 고객이 돼 그 정책의 필요성이나 영향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도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민선 7기 임기 반환점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도민이 반드시 알아야 하고 풀어나가야 할 주요 정책들은 도민이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7기 후반기에는 디지털데이터 산업생태계 조성, 친환경 도시 구축, 고용복지안전망 강화 등 '경남형 뉴딜' 정책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성과는.

▲ 남부내륙 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정부 재정사업 확정, 제조업 스마트 혁신, 대형 스마트항만 진해 유치 등 3대 국책사업 유치와 도민 중심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 고위험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다.

-- 아쉬웠던 점은.

▲ 도정을 시작하면서부터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재판받는) 사법적인 어려움으로, 100% 도정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직 끝나지 않고 있지만, 도민들께 여러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하겠다.

생각했던 것만큼 도민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후반기에는 도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경남은 국회의원 16명 중 야당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12명이다. 협치 방안은.

▲ 20대 국회에서도 지금과 같은 여야 구성이었는데도 그때도 야당 의원들이 적극 협조했다. 단적인 예가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과 가야사 특별법 발의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도왔다. 21대 국회에서도 이런 기조와 전통은 이어가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창원=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28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동남권 신공항 문제 해법은.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어느 정도 구체적인 사업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금 논의되는 동남권 신공항은 부울경 주민들을 중심으로 사용하게 되는 공항이다. 동남권 신공항 추진 방향과 입지 문제에 대구·경북이 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현재 총리실 검증위원회에서 김해신공항이 관문 공항으로서 적절한지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김해공항 확장으로 갈지, 새 입지를 선정할 건지 결정하게 될 텐데 이번에는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나든 간에 동남권 신공항 논란을 종식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 향후 정치적 진로는.

▲ 경남은 대단히 규모가 큰 광역 정부여서 할 일이 많은 곳이다. 4년 만에 마무리 짓기 쉽지 않은 현안들이 많다. 제가 도민에게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계획들을 마무리하려면 적어도 8년 정도의 기간은 필요한 것 같다. 도민들로부터 약속을 지켰던 도지사로 기억되고 싶다.

-- 1호 공약이 남부내륙 고속철도 조기 착공이었다. 창원지역에서 노선 조정을 요구해 조기 착공이 어려워질 수 있나.

▲ 남부내륙 고속철도는 노선 갈등으로 인한 착공 지연이나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창원시가 요구하는 KTX에 관한 부분은 노선을 조정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고 창원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반드시 세우겠다.

-- 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견해는.

▲ 기본소득 도입 논의는 필요하지만 당장 서두를 일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고 택배 등 확산하는 플랫폼산업 노동자들의 소득을 늘려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부족한 고용복지안전망 확대에 정부가 집중해야 한다.

bong@yna.co.kr

발언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발언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28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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