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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문학 새 경지"…북한매체, 영국소설 '해리포터' 극찬 눈길

송고시간2020-06-24 07:30

조선작가동맹중앙위 기관지 '문학신문' 소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영화 포스터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영화 포스터

[CGV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 문학매체가 영국 작가 J. K. 롤링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를 소개하며 극찬해 눈길을 끈다.

조선작가동맹중앙위원회 기관지인 문학신문은 지난 20일 게재한 기사에서 "장편동화 '해리포터'에 대한 독자들 관심이 커가고 있다"며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판됐는데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 속에서도 인기도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1997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해리포터'는 2007년 7권으로 완간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문학신문은 부모를 잃은 주인공 해리 포터가 마법사를 양성하는 호그와트 학교에 입학, 온갖 모험 끝에 힘을 키워 마왕 볼트모트에 맞서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특히 제2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과 제3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문학신문은 '해리포터'가 "어린이들에게 자기 힘과 능력으로 앞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사상을 보여주는 반면, 이를 인간 세상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환상세계, 마술 세계에서 펼쳐 보여 현실성이 부족한 것과 같은 제한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인간 세상과 구별되는 환상세계에 대한 대담한 제시와 극적인 인간관계, 흥미진진한 사건과 특색있는 구성조직 등의 능란한 활용으로 외국 환상 문학 발전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면서 문학적으로 의의 있는 작품이라고 추켜세웠다.

작가 롤링의 작품 활동과 수상 이력 등에 대한 소개도 실렸다.

1956년 창간된 문학신문은 다양한 문화 전반을 다루고 있지만 기관지인 만큼 체제 정당성을 강조하는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성격의 매체가 뒤늦게나마 '마법'을 소재로 한 영국 소설을 호평과 함께 소개한 점은 이채롭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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