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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인영 부산시의장 "계파와 차이 넘어 단합해야"

송고시간2020-06-29 09:13

"시민이 정치 주인·정책 결정권자…시대 흐름에 부응해야"

"지역·중앙 관점을 다 가진, 일 잘하는 정치인 되고 싶어"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촬영 김재홍]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29일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의회가 중심을 잡고, 일사불란하게 안정된 의정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민선 7시 임기 반환점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2년은 부산을 더욱 사랑하게 된 시간이었다"며 "40대 여성 정치인이라는 제 경험이 부산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 부산지역구 결과를 두고 "부산시민이 일을 잘하는 쪽에 대의권을 위임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박 의장과의 일문일답.

-- 임기 종료를 앞둔 소감은.

▲ 2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무척 많은 일이 있었는데 매순간 정말 최선을 다했기에 모든 걸 완전히 불태운 후 느끼는 고요함 같은 게 있다.

수많은 일과 다양한 사건을 돌이켜보니 딱 하나가 남더라. 부산. 부산을 더욱 사랑하게 된 시간이었다.

-- 부산에서 40대 여성 정치인이란.

▲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아닐까. 40대 초반의 나이에 부산시정을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미래까지 그려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저의 경험이 저 만의 것이 아니라 부산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넘는 활동은.

▲ '101번의 프러포즈'를 통해 2년간 매주 1번씩 시민을 만나 뵙겠다고 약속했다. 2천명 이상을 만났고, 그만큼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중증장애인분들이 시의회 이음홀을 찾아주셨던 때가 기억에 남는다.

손가락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중증장애를 갖고 계신 분이었는데 연주를 들으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연대감이 생기더라.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타인의 고통을 상상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그분께 한 수 크게 배웠다.

-- 아쉬웠던 점은.

▲ 관용차 안 타고, 의장실을 이음홀로 만들어서 개방하는 등 불필요한 권위를 내려놓고, 의회 문턱을 완전히 낮춰 시민께 다가가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도시가스, 상하수도, 대중교통, 생활폐기물 문제처럼 시민 실생활과 직접 연관된 문제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중에 임기가 끝나서 마무리를 못 한 점은 무척 아쉽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촬영 김재홍]

-- 총선 평가와 향후 과제는

▲ 부산시민의 '위대한 선택'이다. 의석수만 보면 자유통합당의 완전한 선전이다. 그런데 득표율을 보면 의석수만큼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통합당은 후보만 내면 당선되던 시절로 돌아갔다고 절대 안심할 수 없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산에서는 안 된다고 포기할 수 없다는 의미다.

부산시민이 일을 잘하는 쪽에 대의권을 위임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다.

다만, 몇 퍼센트의 득표 차이가 결과적으로 의석수에서는 너무 큰 차이를 내는 선거제도를 이제 본격적으로 손봐야 할 시점이 됐다는 생각은 든다.

-- 후반기 의장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보다 많은 시민을 만나는 노력은 지속해주시길 당부한다. 시민이 정치의 주인이고, 정책의 결정권자라는 것은 시대 흐름이다. 의회는 그 흐름에 반드시 부응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하반기는 권한대행 체제 1년, 새로 뽑힌 시장 1년 등 시정이 다소 유동적이다. 의회는 중심을 잡고, 일사불란하게 안정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계파와 차이를 넘어 단합된 의회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

-- 정치인 박인영의 꿈은.

▲ 누가 봐도 잘하는 정치인. 지역과 중앙의 관점을 다 가진 정치인, 동네에 가도 중앙정부에 가도 아는 사람이 있는 정치인, 지역 이야기를 중앙에 연결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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