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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국내 코로나19 억제냐 증가냐 중대 기로…엄중한 시기"

송고시간2020-06-23 15:43

"방심 풀어지면 언제든 반등…지금이 방역의 마지막 기회"

대전 방문판매업체 확진 8명 늘어 총 57명…"집단감염 지속"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사회에서 지속하는데 더해 해외유입 감염까지 증가하는 현 시점을 코로나19의 확산이냐 억제냐를 가르는 중대 고비라고 거듭 규정하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감소 추세를 이어가면서 (확산) 억제에 성공할지, 아니면 다른 국가들처럼 다시 증가세로 갈지를 가르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엄중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가 약 18만 명으로 최고치라고 밝혔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900만 명을 넘어 곧 1천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더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처를 조금씩 풀면서 확진자가 다시 속출하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는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했고,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등에서도 코로나19가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 속에 해외유입 사례가 늘면 국내 감염 확산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도 있다. 실제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화물선 승선원들이 전날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로 인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방문판매업체발(發) 집단감염이 수도권과 대전을 넘어 충남·전북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방대본은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대전시 서구 괴정동의 방문판매업체 3곳과 관련해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7명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는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20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접촉자를 관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5명으로 늘어났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달 수도권 클럽 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면서 (현재) 수도권 외 지역까지도 연결고리가 이어진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최장 잠복기, 적어도 14일간은 전국적으로 감소세가 유지되도록 방역당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간 방심하고 풀어지면 코로나19는 언제든 다시 반등할 수 있고, 반등한 코로나19는 고위험군의 희생을 필연적으로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코로나19는 가을 이후 유행에 더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되는데, 그 이전인 지금이 코로나19를 최대한 눌러 놓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공여하겠다고 약속한 완치자는 185명으로 늘어났다.

또 순천향대 부천병원혈액원, 강릉아산병원혈액원, 인하대병원 혈액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혈액원, 고려대 안산병원혈액원 등에서는 회복기 혈장을 코로나19 환자 17명에게 수혈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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