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원 대규모 아파트 개발…학교 신설·증축 과제
송고시간2020-06-23 09:29
2024년까지 9개 공원에 1만2천가구 예상
시교육청, 초등 1개교 신설·초중 100여 교실 증축 필요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민간공원에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예정되면서 학교 신설과 증축 등이 과제로 떠올랐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의 민간공원 개발계획에 따라 오는 2024년 4월까지 9개 민간공원에 1만2천600여가구가 들어선다.
공원별로는 마륵공원(입주 예정 2023년 8월) 999가구, 중앙공원 1지구 1블록(2024년 4월) 797가구, 중앙공원 1지구 2블록(2024년 4월) 1천573가구, 중앙공원 2지구(2023년 8월) 734가구, 수랑공원(2024년 1월) 964가구, 봉산공원(2024년 2월) 999가구다.
이어 송암공원(2024년 2월) 1천917가구, 중외공원 1블록(2023년 7월) 998가구, 중외공원 2·3블록(2023년 7월) 1천569가구, 운암산공원(2023년 10월) 734가구, 신용공원(2023년 12월) 238가구, 일곡공원(2023년 5월) 1천166가구 등이다.
이처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학령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1개교 신설과 초·중학교 교실 100여개 증·개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송암공원의 경우 2천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돼 있어 인근 효천초등학교로 배치가 불가능해 학교 신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공원 1지구 1블록과 중외공원 1블록, 운암산공원, 신용공원 개발로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실을 각각 10개 이상 증·개축해야 한다.
시 교육청은 학교 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학교 신설과 증·개축 비용은 아파트 개발 사업자가 부담하게 돼 있어 예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 시설의 개보수 비용은 시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충당할 수도 있어 일부 예산 부담도 예상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신설과 증·개축, 개보수 비용은 기본적으로 학교 용지부담금으로 충당하고, 학교 자체 필요에 따라 이뤄지는 일부 개보수 비용은 시 교육청 예산이 지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택사업계획승인이 이뤄지는 올 하반기 민간공원 가구 수와 입주예정일이 확정되면 학교 신설과 증·개축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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