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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양심단체 회원, 한일 수교 서명 55주년에 자국 비판

송고시간2020-06-22 15:19

야마카와 슈헤이 작가, 일본 내 한국 배타 분위기·군함도 관련 문제 등 언급

야마카와 슈헤이 작가
야마카와 슈헤이 작가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한국과 일본이 국교 정상화 협정에 서명한 55주년이 된 22일 전남과학대 김정훈 교수가 일본 내 양심단체 회원이자 작가인 야마카와 슈헤이 씨의 자국 비판 목소리를 공개했다.

김 교수는 역자로서 인연을 맺은 '인간의 보루-조선여자근로정신대 유족과의 교류'의 저자인 야마카와 슈헤이 작가와 최근 나눈 대담 내용을 한일협정 55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에 보냈다.

야마카와 작가는 일본에서 근로정신대 진실을 파헤치며 자국의 책임을 물어온 나고야 소송 지원회 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1965년 한일협정 조약 내용에 모호한 문구로 명시돼 일본의 사법부와 한국의 대법원은 개인 청구권 문제가 소멸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며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한국이 몰상식하게 과거 조약으로 해결된 것을 문제를 제기한다고 언론과 방송 등으로 여론을 조장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야마카와 작가는 "자민당 정권과 그들의 정책을 추종하는 언론·방송, 그리고 자본적 구조형성에 강력히 영향을 주는 미쓰비시중공업과 같은 기업들이 한국을 배타적으로 보는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조선식민지기의 내용에 대해서 중등교과서에 거의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한일관계에 대해서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고 일본 문부성의 역사교육 부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한국이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취소를 요구하는 서한을 유네스코에 발송할 방침인 것과 관련해서도 "최근 공개된 도쿄의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황으로 일본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데, 군함도 관련 전시에서 강제동원 사실을 기재하기로 했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마카와 슈헤이 작가는 역사나 인권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던 중 제주도로 여행 왔다가 우연히 근로정신대 희생자의 유족인 김중곤 씨를 만난 후, 근로정신대 인권회복 운동과 일본의 양심적 시민단체의 활동을 하는 인권운동가가 된 작가 자신의 자전적 사연을 담은 에세이집 '인간의 보루'를 펴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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