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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북중정상회담 1주년 우호과시…회담 영상도 방송(종합)

송고시간2020-06-20 21:37

작년 시진핑 국빈방북 조명…북미회담 2주년 비난 담화와 대조

북미 교착·남북 악화 속 친중 행보 강화 움직임

1년 전 평양에서 손잡은 북중정상
1년 전 평양에서 손잡은 북중정상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이 20일 평양 북중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관련 보도를 이어가면서 북중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게재한 '사회주의 한 길에서 더욱 굳게 다져지는 조중친선'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지난해 6월 20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조명했다.

당시 시 주석은 북중 수교 70년을 맞아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14년 만에 방북했다.

노동신문은 이 회담을 두고 "전통적인 조중(북중)친선 관계를 새 시대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하고 두 나라 최고영도자 사이에 맺어진 친분관계의 공고성, 조중관계의 특수성을 다시금 과시한 역사적 사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두터운 동지적 신뢰와 각별한 친분관계'는 양국 관계의 굳건한 초석이라면서 두 지도자가 올해에도 여러 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더 밀접하고 전략적인 소통을 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중 갈등을 불러일으킨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에 대한 북측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는 한편, 중국 또한 "적대세력들의 압박 속에서도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해 분투하는 우리(북한)의 힘찬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조중친선의 역사적 전통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조중친선 관계는 변함없이 공고히 발전할 것이며 양국에서의 사회주의 건설은 끊임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 주민들이 시청하는 조선중앙TV도 이날 저녁 평양 북중정상회담 영상을 재방송했다.

영상은 시 주석 평양 순안비행장 도착과 주민 환영 모습, 회담 장면 등을 차례로 소개하면서 "(북중정상회담은) 조중 친선단결의 힘 있는 과시이고 세계 정치사에 특기할 일대 사변"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북측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년인 지난 12일 "말로는 관계개선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정세 격화에만 광분해왔다"며 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리선권 외무상 명의 담화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과의 관계는 장기간 경색된 가운데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북한은 갈수록 노골적인 친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도 북한이 중국과 이러한 '전통우의'를 과시하는 배경으로 보인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함께 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함께 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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