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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위원장 "코로나 극복 노사정 대화 이달 중 결론내야"

송고시간2020-06-17 14:10

"후속 논의는 경사노위에서…내일 '사회적 책임' 관련 입장 제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의 결론을 이달 중으로 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노총 산별 대표자회의에서 "코로나 고용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긴급 상황이고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의 국회 심의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원 포인트' 대화를 6월 내에 결론 내야 한다"고 말했다.

원 포인트 대화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심이 돼 지난달 20일 시작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가리킨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에 초점을 맞춘 한시적 대화라는 의미에서 원 포인트로 불린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 대표자회의의) 합의시 후속 활동은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함으로써 법정 공식 사회적 대화 기구의 역할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이달 중으로 결론을 내고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이행·점검을 위한 후속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사노위 밖에서 진행되는 원 포인트 사회적 대화는 경사노위에 불참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제안했다. 경사노위에 참여 중인 한국노총은 당초 이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고심 끝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하게 마련된 원 포인트 대화가 사용자 단체의 무리한 요구와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각 주체의 외면으로 한 달이 다 돼가도록 진척된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사회적 책임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노총은 이날 산별 대표자회의에서 한국노총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결정을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1차 노사정 대표자회의 당시 정 총리와 양대 노총 위원장
1차 노사정 대표자회의 당시 정 총리와 양대 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위원장은 "산별 대표자들이 포괄적으로 위임해준 만큼, 내일 있을 국무총리 주재 2차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총리는 18일 오후 총리공관에서 김 위원장을 포함한 노사정 대표들이 참석하는 2차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여하는 주체들은 지난달 20일 1차 대표자회의 이후 실무 협의를 통해 입장 차이를 조율해왔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에는 실무 협의보다 격을 높인 부대표급 회의를 열어 접점을 모색했다. 이 회의 참석자들은 실무 협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2차 노사정 대표자회의의 의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

노동계가 해고 금지를 내걸고 강력한 고용 유지 대책을 요구하는 데 대해 경영계는 임금 인상 요구 자제 등의 필요성을 제기해 입장 차이를 못 좁히고 있다.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한 재원 마련, 상병수당 도입, 임금체계 개편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노사는 입장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 내부에서도 의견 차이가 있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규직 임금을 동결하고 기금 조성 등을 통해 비정규직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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