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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국경충돌 사망자 20명…미국 "평화적 해결" 촉구(종합)

송고시간2020-06-17 08:17

유엔도 "자제력 발휘" 촉구…전문가 "이른 시일에 해결되지 않을 것"

16일(현지시간) 인도 보팔시에서 한 남성이 인도군과 중국군이 국경지역에서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인도 보팔시에서 한 남성이 인도군과 중국군이 국경지역에서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인도와 중국의 군사충돌로 인한 인도군 사망자가 최소 20명으로 늘어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인도 육군은 전날 라다크지역 갈완계곡에서 중국군과 충돌로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애초 3명으로 발표됐다가 이후 늘어났다. 추가된 사망자들은 부상이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중국 국경충돌 사망자 20명…미국 "평화적 해결" 촉구(종합) - 2

중국군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충돌과정에서 총격은 없었고 인도와 중국 군인들은 주먹질과 함께 투석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충돌로 사망자가 나오기는 1975년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히말라야산맥 서부 국경분쟁지에서 수주간 이어진 교착상태가 이번 충돌로 크게 고조됐다고 전했다.

유엔은 중국과 인도 모두에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하라"고 촉구했다.

에리 가네코 유엔 부대변인은 양국 간 국경 역할을 하는 '실질통제선'(LAC)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충돌이 일어난 데 대해 "우려한다"면서 "양국이 상황을 진정시키고자 협의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도 평화적인 사태 해결을 기대했다.

이날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양국이 모두 (상황을) 진정시키길 원한다고 밝혔다"면서 "미국은 상황 해결을 위한 평화적 해법을 지원할 것이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의 외교·안보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의 남아시아 전문가 마이클 쿠겔먼은 양국이 이번 충돌을 계기로 전쟁으로 나가진 않을 것이라면서 "양국 모두 갈등을 감당할 형편이 안된다"고 말했다.

다만 쿠겔먼은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충돌이 있었는데 양국이 마법처럼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믿긴 어렵다"면서 "이번 사태가 이른 시일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천488㎞에 이르는 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양국은 카슈미르와 시킴, 아루나찰, 프라데시 등 곳곳에서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州)의 약 9만㎢ 땅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며 인도는 카슈미르 악사이친의 3만8천㎢의 땅을 중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도-중국 '국경분쟁' (PG)
인도-중국 '국경분쟁'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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