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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北 연락사무소 폭파 유감…강력 대응"(종합)

송고시간2020-06-16 19:27

NSC 상임위 1시간 긴급회의…문대통령 주재 안해

"평화정착 바라는 이들 기대 저버려…사태책임 전적으로 북측에"

브리핑 하는 김유근 1차장
브리핑 하는 김유근 1차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NSC상임위원회 개최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16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폭파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오후 5시 5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1시간가량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이런 입장을 내놨다.

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상임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대화와 협력을 강조해온 청와대가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브리핑룸 입장하는 김유근 1차장
브리핑룸 입장하는 김유근 1차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16일 오후 NSC상임위원회 개최 결과 관련 브리핑을 위해 춘추관 대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청와대 안팎에서는 NSC 상임위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보도자료가 아닌 김 사무처장의 브리핑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한 것 자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사무처장이 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직접 브리핑한 것은 지난 11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이후 닷새 만이다.

다만 정 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 회의가 아닌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전체회의를 열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 핵 담판 결렬 직후인 지난해 3월 NSC 전체회의를 연 뒤 1년 3개월가량 전체회의를 주재하지 않았으며, 이번 북한의 대남 도발 사태 이후에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P-P5gdkikM8

대신 지난해 8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에는 정 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가 열린 뒤 문 대통령에게 회의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날 역시 연락사무소 폭파 및 대응책에 대해 문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폭파한 개성공단 남북 연락사무소 일대
북한이 폭파한 개성공단 남북 연락사무소 일대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우리 군의 감시 장비로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위편 사진은 2019년 5월 파주 도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일대의 모습. 아래 사진은 국방부가 공개한 것으로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화염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으로 연락사무소는 물론 주변 건물의 모든 시설물이 피해를 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20.6.16
[연합뉴스 자료사진ㆍ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pooh@yna.co.kr

kbeomh@yna.co.kr, hysup@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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