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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6경기째 무승' 부산…이동준·빈치씽코 언제쯤 터질까

송고시간2020-06-15 11:14

호물로·이정협만 골맛…빈약한 득점·허술한 뒷문 '이중고'

돌파하는 이동준
돌파하는 이동준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부산 이동준이 광주 이으뜸의 수비를 받으며 공격하고 있다. 2020.6.14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먼저 골을 넣어도 못 이기고, 먼저 실점하면 반드시 지고.'

5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으로 승격한 부산 아이파크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선제 득점의 이점을 살리지도 못하고, 선제 실점하면 반드시 패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부산은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원정에서 호물로의 전반전 선제골에도 후반에 내리 3골을 내주며 1-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승격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를 따돌리고 5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한 부산은 '장밋빛 꿈'에 젖었지만 현실은 '잿빛'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 6경기째 무승(3무 3패·승점 3)에 빠지면서 12개팀 가운데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무승 행진을 이어가는 부산의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 빈곤이다.

6경기를 치르면서 단 4득점으로 경기당 0.67골에 불과하고, 무려 9실점하며 경기당 평균 1.5골을 내줬다. 어렵게 골을 넣어도 지켜내지 못하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부산은 이번 시즌 먼저 골을 넣은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쳤고, 먼저 실점한 2경기는 모두 패했다.

부산이 작성한 4골은 이정협(2골)과 호물로(2골)가 책임졌다. 이정협과 호물로가 각각 작성한 2골 가운데 1골씩은 페널티킥 득점이다.

6경기 동안 도움을 작성한 선수도 이정협과 김병오 두 명뿐일 정도로 빈공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시즌 부산의 최대 강점으로 손꼽혔던 이동준의 위협적인 측면 돌파와 전방에서 이정협이 싸워주고, 호물로가 2선에서 득점하는 패턴의 공격 방식이 올해에는 실종됐다.

부산 아이파크의 외국인 공격수 빈치씽코
부산 아이파크의 외국인 공격수 빈치씽코

[부산 아이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뼈아픈 것은 지난해 K리그2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이동준이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는 점이다.

이동준은 6경기 동안 풀타임을 4차례 소화했다. 슈팅을 9개밖에 시도하지 못했고, 유효슈팅도 3개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13골 7도움으로 부산의 승격을 이끌었던 이동준으로선 안타까운 성적표다.

이동준은 이번 시즌에도 좌우 측면에서 열심히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상대 수비에 이렇다 할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있다. 몇 차례 득점 기회도 아쉬운 결정력으로 날려버렸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빈치씽코도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빈치씽코는 이번 시즌 5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다. 슈팅 2개(유효슈팅 1개)도 13일 광주전에서 처음 기록할 정도로 K리그1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허술한 수비도 무승 행진에 한몫하고 있다.

부산은 상주와 5라운드 때 이정협이 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시즌 첫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상주 진영 후방에서 날아온 공간 패스를 부산의 골키퍼 김정호가 페널티지역에서 제대로 잡지 못해 볼을 놓쳤고, 상주 문선민이 재빨리 볼을 따내 동점골을 넣었다.

문선민의 쇄도가 위협적이지도 않았지만 골키퍼가 볼을 불안한 자세에서 잡으려다 실수한 게 치명적이었다.

부산은 울산과 3라운드에서도 이정협의 선제골 이후 강민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 동점골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부산은 결국 이동준과 빈치씽코의 득점 감각을 살려주면서 수비진의 실수를 줄이는 게 마수걸이 승리의 핵심 포인트가 됐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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