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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7월1일 국제공항 재개…"이용객은 작년의 10%로 제한"

송고시간2020-06-13 18:09

경제위기 속 코로나19 봉쇄 완화…이틀 연속 격렬한 민생고 시위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레바논 정부는 오는 7월 1일(현지시간)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하리리 국제공항을 다시 열고 여객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고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가 보도했다.

레바논 총리실은 다음 달 공항이 열리면 비행기 승객 수를 1년 전의 10% 수준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다음 달 국제공항으로 레바논에 입국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약 10만명이다.

또 레바논 입국자는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2주 동안 격리된다.

앞서 레바논은 3월 중순 코로나19와 관련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하리리 국제공항.[신화=연합뉴스]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하리리 국제공항.[신화=연합뉴스]

레바논은 최근 몇 주간 통행금지 시간 단축, 상점 영업 재개 등 코로나19 봉쇄 조처를 단계적으로 완화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12일까지 전국에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422명이고 이들 중 31명이 숨졌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를 보면 9일 18명, 10일 20명, 11일 14명, 12일 20명 등으로 10∼20명을 기록 중이다.

레바논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더 악화하면서 국민의 불만이 커졌다.

지난 11∼12일 밤마다 베이루트, 북부 도시 트리폴리 등 여러 지역에서 생활고와 레바논 화폐의 가치 하락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거리의 상점들을 약탈하고 군경을 향해 화염병과 돌을 던졌다.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로 수십명이 다쳤다고 데일리스타가 전했다.

레바논은 지중해 연안의 작은 중동국가로 1975∼1990년 내전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

국가부채는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70%나 되고 높은 실업률,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 하락 등이 문제로 꼽힌다.

특히 암시장에서 달러 대비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는 작년 10월보다 약 70% 하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12일(현지시간) 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벌어진 민생고 시위.[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벌어진 민생고 시위.[AFP=연합뉴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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