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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치킨 게임…"이미 통큰 양보" vs "의회독재"

송고시간2020-06-13 11:59

민주 "협상에 매달리지 않을 것" 단독 원구성 엄포

통합 "법사위 야당몫 인정하기 전까지 대화없다"

국회의장 여야 합의정치 요구에 제동 걸린 민주당
국회의장 여야 합의정치 요구에 제동 걸린 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장이 6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오는 15일까지 여야 원구성 합의를 요구하며 산회를 선포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류미나 기자 = 여야는 13일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 협상이 불발된 것을 놓고 네탓 공방을 이어갔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15일까지 합의를 촉구했지만 양측 모두 이렇다 할 접촉 없이 상대의 양보만 요구하며 치킨게임에 들어간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상임위 배분에 합의해놓고 말을 바꿨다고 비난하면서, 야당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여당 단독으로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민주당이 7개 상임위를 양보하는 안을 통합당에 제시했고, 예결위를 포함해 국토위, 교육위, 정무위 등 주요 상임위를 통 크게 내줬지만 통합당이 합의를 뒤엎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해 실망감마저 느껴진다"고 직격하면서 "지난 20대 국회를 동물국회로 만들었던 세력이 통합당 발목을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이 준 마지막 사흘 간 통합당이 변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더는 안 되는 일에 매달리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가져오기 전까지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세다. 전날 야당 몫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까지 내던지는 초강수를 둔 데 이어 주말 협상에도 보이콧을 선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며 "법사위를 야당 몫으로 인정하기 전까지 대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 같은 독단적인 태도는 21대 국회 4년을 망치고,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망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176석의 민주당은 어떤 법안이나 예산도 통과시킬 수 있다. 전통적으로 제1야당이 맡아왔던 법사위까지 장악하겠다는 것은 통법부를 만들겠다는 선언"이라며 "의회 독재의 새 역사를 쓰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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