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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비난수위 높이는 북한…"합동군사연습보다 위험"(종합)

송고시간2020-06-13 17:47

노동신문 정세론 해설…옥류관 주방장도 선전매체서 문재인 정부 비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한미연합군사훈련보다 위험한 행위라며 대남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북전단
대북전단

(서울=연합뉴스) 사진은 2016년 4월 2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날리는 모습. 2020.6.4 [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도발자들을 징벌하는 무자비한 보복의 철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대규모 합동군사연습(훈련)도 엄중한 위협이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최고 존엄에 대한 중상 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대북전단 살포로 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전쟁에 근접한 수준까지 몰리곤 했다며 "이 도발적 망동은 우리에 대한 가장 악랄한 도전, 선전포고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이 그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체제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으로 여기며 중단을 요구해왔는데 대북전단 살포를 이보다 더한 위험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는 북한이 그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전단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신문은 또 남북 간 대화 재개의 가능성을 일축하며 추가적인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통신연락선 완전 차단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헛된 미련을 품고 있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안기는 첫 철추"라며 "우리의 공격전은 다발적으로 강도 높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 소속 최길천 실장도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서 "군사 분계선 일대에서 감행된 반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는 악랄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최고 존엄을 모독해 나선 것은 사실상 총포 사격보다 더 엄중한 최악의 특대형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남한의 해상 사격훈련 소식도 이례적으로 재빠르게 보도하며 바짝 곤두선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육군과 해군, 공군 무력이 11일 경상북도 울진의 한 해변에서 합동 해상 사격훈련을 감행했다"며 "군부 당국은 신형 다연장로켓을 쏘며 우리의 주요 대상을 타격하는 훈련에 광분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반공화국 삐라 살포 난동은 물론 있지도 않은 무력도발을 가정하고 감행한 이번 군사훈련 역시 군사 분야 합의의 난폭한 위반"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북남 관계를 깨뜨리려고 작심하고 덤벼든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군은 지난 11일 경북 울진 죽변 해안에서 육·해·공군이 참가한 해상 사격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

이미 한 차례 연기됐던 이 훈련은 해무 등 기상 악화를 이유로 예정보다 축소된 규모로 시행됐다. 일각에서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왔다.

오찬 하며 담소 나누는 남북 정상
오찬 하며 담소 나누는 남북 정상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평양 옥류관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2018.9.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주민의 입을 빌려 문재인 정권을 겨냥한 비난도 쏟아냈다.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은 '조선의 오늘'에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19일 평양 방문 당시 옥류관에서 김정은 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했으며, 특별수행원으로 따라온 여야 3당 대표와 재계 수장들도 옥류관에서 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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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IHmyZ1DVZI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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