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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김종인의 '빵 먹을 자유'는 보수의 뿌리"

송고시간2020-06-11 18:19

경제혁신위원장 임명 "미래세대에 떳떳한 경제대안 제시할 것"

통합당 경제혁신위 윤희숙 위원장
통합당 경제혁신위 윤희숙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윤희숙 의원.
윤 의원이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10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통합당을 대안·정책정당으로 바꾸기 위한 경제혁신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키워드는 동반·역동·지속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길은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부터라고 본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초선 윤희숙 의원이 경제혁신위를 이끈다.

윤 의원을 낙점한 것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그는 경제혁신위를 구성하면서 윤 의원의 전문가적 식견 못지 않게 현실감각을 높게 산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 논의가 탁상공론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통합당은 지난해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성장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경제 구상인 '민부론'을 내놓았다가 신자유주의 이론의 재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윤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발전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가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주역이었다고 강조하면서 "미래세대에게 떳떳한 경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혁신위는 일단 눈앞에 닥친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데 집중한다. 향후 수년간 고용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격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동시에 도태되는 기업,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를 보호할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

'데이터청' 설립 간담회 발언하는 김종인
'데이터청' 설립 간담회 발언하는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데이터청 설립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11 zjin@yna.co.kr

김 위원장이 꺼내든 기본소득이나 고용보험 확대도 이런 맥락이다.

윤 의원은 "이들 이슈 논의가 불붙는 것은 이들 정책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 많은 논의가 필요한 정책이지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정부의 역할을 심도있게 다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하는 의제들을 두고 통합당이 '좌클릭'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말한 '빵 먹을 자유'는 보수의 뿌리인 자유주의 이론에서 나오는 내용으로, 족보가 있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당 안에서 노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건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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