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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찜찜해"…코로나 재확산에 공유킥보드 이용 사상 최다

송고시간2020-06-10 06:00

클럽발 감염 퍼지자 킥보드 앱 이용자 증가…사고 우려도 커져

서울 시내 전동킥보드 사고 2018년 57건→2019년 117건으로 2배↑

12월부터 운전면허 없어도 이용 가능…음주 걸려도 '범칙금 3만원'

그랩 전동킥보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랩 전동킥보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대중교통 대신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2월부터는 운전면허 없이도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게 돼 공유 킥보드 이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앱 이용자는 코로나19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재확산한 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제공하는 '모바일인덱스' 서비스로 안드로이드 앱 사용량을 보면, 대표적인 공유 킥보드 앱 '킥고잉'·'씽씽'·'라임' 모두 5월 중순 이후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은 4월 말∼5월 초에 다소 가라앉는 듯했다가 5월 7일 이후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다시 확산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분석한 전동킥보드 앱 '킥고잉'의 주간 이용자 수 변화 추이. 5월 7일께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되자 킥고잉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분석한 전동킥보드 앱 '킥고잉'의 주간 이용자 수 변화 추이. 5월 7일께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되자 킥고잉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킥고잉' 주간 이용자는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듯했던 5월 1∼2주에 약 3만2천200명에서 3만700여명으로 줄었다가, 코로나19가 재확산한 5월 2∼3주 이후 3만3천500여명으로 증가했다.

5월 마지막 주에는 킥고잉 이용자가 약 3만8천명에 달했다.

'씽씽' 주간 이용자도 5월 초·중순까지 2만5천명대에서 정체했다가, 5월 셋째 주 이후 3만명을 넘겨 마지막 주에 3만3천명까지 늘어났다.

'라임' 주간 이용자 역시 5월 초순에 2만2천여명에서 2만명대로 감소했다가 5월 중순 이후 2만4천명대로 다시 올랐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분석한 전동킥보드 앱 '씽씽'의 월간 이용자 수 변화 추이.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킥보드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씽씽' 등 대다수의 공유 킥보드 앱이 지난달에 역대 최다 이용자 수 기록을 세웠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분석한 전동킥보드 앱 '씽씽'의 월간 이용자 수 변화 추이.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킥보드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씽씽' 등 대다수의 공유 킥보드 앱이 지난달에 역대 최다 이용자 수 기록을 세웠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킥고잉'은 지난달에 월간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약 7만9천명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씽씽'도 지난달에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기준 월간 이용자가 6만명을 넘겼다.

'고고씽', '지쿠터', '디어(deer)' 등 대다수 킥보드 앱이 지난달에 최대 이용자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유 킥보드 이용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지하철·버스를 타기가 꺼려져 킥보드를 찾게 된다고 말한다.

직장인 최경욱(30)씨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고는 하지만 사람이 몰리면 찜찜할 수밖에 없다"며 "공유 킥보드 앱을 모두 깔아놓고 지하철 두세 정거장 거리는 무조건 킥보드를 탄다"고 말했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킥보드 앱 전체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지난해 4월 3만7천여명에서 올해 4월 21만4천여명으로 6배 증가했다.

전동킥보드 (CG)
전동킥보드 (CG)

[연합뉴스TV 제공]

올해 12월부터는 관련 법이 개정돼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도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다.

지금은 전동킥보드를 탈 때 오토바이용 안전모를 착용하고 차도로 달려야 하지만, 12월부터는 자전거용 안전모를 쓰고 자전거도로를 달리면 된다.

이 때문에 킥보드 관련 사고가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음주 킥보드 이용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커질 전망이다.

술을 마시고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걸리면 현재는 음주 오토바이 운전과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그러나 12월부터는 음주 킥보드 이용을 음주 자전거 운전으로 간주하기에 범칙금 3만원만 받게 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울 시내 전동킥보드 사고는 2018년 57건이었는데 지난해 117건으로 두 배 늘었다.

킥보드 사고 (PG)
킥보드 사고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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