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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안산점 매각 놓고 안산 지역사회 '시끌'

송고시간2020-06-08 16:28

"대량 실직 등 피해 우려" vs "아직 매각 확정 아니다"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홈플러스 안산점의 매각을 놓고 경기 안산지역이 술렁거리고 있다.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 노조는 "대량 실직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가 우려된다"며 우려하고 있고, 홈플러스 측은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한 자산유동화의 초기 단계일 뿐이며 아직 매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 안산시와 홈플러스㈜에 따르면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 있는 부지 면적 2만7천여㎡ 규모의 홈플러스 안산점에는 현재 직접 고용인원 260여명과 임대매장 입점자 300여명 등이 근무 중이다.

홈플러스 측은 자산유동화 차원에서 NH투자증권을 매각 대행 주관사로 해 지난달 28일 부지 매입의향서를 접수했다. 안산시는 10여개 업체가 매입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홈플러스 측이 이 안산점 매각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매각될 경우 지역 주민의 대량 실직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부지 매각 후 새로운 부지 소유주가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을 추진할 경우 주변 교통 및 주거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철민(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안산점 부지 매각대금이 1999년 매입비 240억원의 10배에 가까운 2천억원대로 예상한다"며 "홈플러스 측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먹튀'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만약 홈플러스가 매각과 개발 과정에서 주변 환경 및 경관이 훼손될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며 "안산시도 안산점의 매각 추진 과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홈플러스 노조도 "코로나19 위기 속에 대량 실업이 불 보듯 뻔하다"며 반발하고 있고, 인근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등으로 개발 시 주거환경 악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홈플러스 안산점 위치도
홈플러스 안산점 위치도

[국토지리정보원 지도 참고]

이에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산유동화를 위한 초기 단계일 뿐"이라며 "안산점 매각이 확정된 것이 아니며, 만약 매수 희망자가 나와 적절한 협의를 통해 매각하게 되더라도 점포의 계속 운영이나 재개발 등은 그때 가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설령 부지 매각이 되더라도 직원들의 해고나 입주 점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산시 관계자는 "상업용지로 용적률이 1천100%까지 허용되는 홈플러스 안산점이 매각되면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며 "민간 기업이 적법한 절차에 의해 개발 계획 승인 요청을 하면 승인을 안 해 줄 방법이 없으나 시로서는 시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꼼꼼하게 그 과정을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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