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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목판본 간행 '여주 취암사' 추정 절터 발굴조사

송고시간2020-06-08 16:06

신라 말기에 승탑 건립…"인근 고달사보다 먼저 창간"

(여주=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 목판본을 간행한 '취암사(鷲巖寺)'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절터에 대해 경기 여주시가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취암사' 추정 절터의 건물지
'취암사' 추정 절터의 건물지

[여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8일 (재)불교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해 '여주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 발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절터는 대신면 상구리 산 11의 4 일원 5천484㎡ 규모로 혜목산 정상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다. 같은 혜목산에 있는 고달사지(국가사적 제382호)와는 500m 거리다.

2016년 시가 진행한 학술조사용역의 현장조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문헌조사에 따르면 해당 절터는 '직지'를 저술한 백운화상 경한선사(1299∼1374)가 입적하고 그의 제자들이 직지 목판본을 간행한 취암사 절터로 추정됐다.

이곳에는 건물지 5곳과 석축 시설, 석조 부재 등이 남아있고 9∼17세기 명문기와와 16∼17세기 백자·청자·분청 등 토기류가 확인됐다.

특히 승탑으로 추정되는 석조 부재는 신라 말기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고달사지 승탑(국보 제4호)보다 앞선 것으로 이곳에 있던 절이 고달사보다 먼저 창건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취암사' 추정 절터의 석조부재
'취암사' 추정 절터의 석조부재

[여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 관계자는 "발굴조사를 통해 사찰의 조성연대와 정확한 규모, 폐사 시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문헌사적으로, 불교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갖는 유적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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