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해머 등으로 무장한 용역들 등장에 부산 해운대 호텔 난장판(종합)

송고시간2020-06-08 11:46

새벽녘 건장한 남성 30여명 대치…가로 6m 대리석 와장창

분양형 호텔 기존 운영사·새 운영사 간 이권 대립이 발단

용역업체 간 충돌로 산산이 부서진 호텔 프런트 대리석
용역업체 간 충돌로 산산이 부서진 호텔 프런트 대리석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한 분양형 호텔에서 관리 위탁 업체 두 곳이 용역을 동원해 마찰을 빚으면서 호텔 집기류가 부서지는 등 난장판이 벌어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 등 2명을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호텔 로비에서 노루발장도리(일명 빠루)와 해머 등으로 호텔 프런트 벽면에 부착된 가로 6m, 세로 1m 대리석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해당 호텔 로비에서는 관리위탁업체 두 곳이 용역을 동원해 마찰을 빚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로비에는 건장한 남성이 30여명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호텔은 '분양형 호텔'로 2016년 만들어졌다.

분양형 호텔은 객실별로 소유주가 분양을 받은 뒤 호텔 운영을 위탁업체에 맡기고 소유주는 수입에 대해 배당금을 받는 구조다.

현재 이 호텔에는 2개 운영업체가 있다.

지난해 신규 운영사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법원 판결로 운영사가 두 곳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호텔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기존 운영사와 신규 운영사가 호텔 프런트 운영을 놓고 마찰을 빚어왔다"면서 "이날 사건은 기존 운영사 측 용역이 신규 운영사 측 집기류를 훼손한 것"이라고 말했다.

센텀호텔 측은 취재 요구에 응답이 없는 상태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 일대에는 '분양형 호텔'이 15곳이 있다.

2012년에는 해운대 다른 분양형 호텔에서도 운영사 간 마찰로 소송전이 벌어지는 일이 있었다.

부서진 호텔 프런트 대리석
부서진 호텔 프런트 대리석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ad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