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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위 진압에 연방군 1만명 투입하려 했다"

송고시간2020-06-07 15:26

CNN·CBS "국방장관·합참의장 '사태 더 심각해진다' 반대"

지난 1일(현지시간) '성경 이벤트' 위해 세인트존스 교회로 이동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에스퍼 국방장관, 밀리 합참의장의 모습
지난 1일(현지시간) '성경 이벤트' 위해 세인트존스 교회로 이동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에스퍼 국방장관, 밀리 합참의장의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사망 항의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연방군 1만명을 투입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CNN방송과 CBS방송 등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초 워싱턴DC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 연방군 1만명을 즉각 투입하길 원했지만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이를 반대했다고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은 에스퍼 국방장관과 밀리 합찹의장은 시위현장에 연방군 1만명을 동원할 경우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반대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럴 경우 민법으로 해결해야하는 사안을 군 문제로 비화시킨다고 우려했으며, 시위대 내 폭력적 요소는 지극히 작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연방군 1만명 동원' 보도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고위 관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 국방장관과 밀리 합참의장에게 가능한 한 많은 군대를 동원하라고 요구했다고 AP는 전했다.

한편, 백악관이 전날 에스퍼 장관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화가 나 있고 그를 해임 할 수도 있다고 CNN이 또 다른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 3일 브리핑을 자청, 군을 동원해서라도 시위를 진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그는 당시 TV로 생중계된 브리핑에서 "법 집행에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지는 마지막 수단으로만,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금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 나는 (군 동원을 위한)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세인트존스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어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지난 1일 세인트존스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어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AP=연합뉴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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