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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피트 로즈 위해 배트에 코르크 채웠다" 증언 나와

송고시간2020-06-07 11:45

1981년 내셔널리그 역대 최다안타 기록을 세운 뒤 관중 환호에 답례하는 피트 로즈
1981년 내셔널리그 역대 최다안타 기록을 세운 뒤 관중 환호에 답례하는 피트 로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인 피트 로즈(79)가 코르크가 들어간 부정 배트를 사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 신문 '팜 비치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브라이언 그린버그의 목소리를 빌어 로즈의 부정 배트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린버그는 1984년 당시 몬트리올 클럽하우스 매니저였던 존 실버먼의 요청으로 자신의 지하실에서 불법 배트를 제조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로즈 이외에도 몇몇 몬트리올 선수들을 위해 배트에 코르크를 넣었다고 말했지만 다른 몬트리올 선수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그린버그는 "로즈는 날 '코르크군'으로 불렀다"며 "내게 전화해서 '코르크군, 4개가 필요해'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린버그는 "로즈는 타격 연습 때 사용할 용도라고 말했다. 그가 그 배트를 실제 경기에서도 사용했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로즈는 1984년 몬트리올 소속으로 95경기에서 뛰면서 타율 0.259에 홈런 없이 72안타를 기록했다.

그린버그는 "로즈의 배트는 강철처럼 단단했다"며 "구멍을 뚫을 때는 연기가 날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코르크 배트'는 일반 배트에 구멍을 낸 뒤 코르크를 채워 넣는 방법으로 제조한다.

배트의 무게를 줄이면서 반발력은 높아지기에 메이저리그와 한국프로야구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로즈의 부정 배트 사용 의혹은 올해 5월 캐나다 일간지 몬트리올 가제트가 처음 제기했다.

몬트리올에서 구장 관리인으로 일했던 조 챔버는 당시 기사에서 로즈의 불법 배트 제조에 협력한 인물로 실버먼과 그린버그를 언급한 바 있다.

로즈는 메이저리그 안타(4천256개), 경기(3천562경기), 타수(1만4천53타수), 단타(3천215개)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신시내티 레즈 사령탑이던 1989년 야구 승패를 예측하는 도박을 하다가 적발됐고,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했다.

기량은 뛰어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로즈는 이번에는 '부정 배트 사용 논란'에 휘말렸다. 결정적인 증언까지 나오면서 그의 위상은 더욱더 떨어지게 생겼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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