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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검찰총장들, 구글에 광고기술사업 분리 요구 검토중"

송고시간2020-06-06 10:05

CNBC "반독점 소송 제기할 때 분리 요구 쪽으로 기울어"

켄 팩스턴 텍사스주 검찰총장 등 미국의 주 검찰총장들이 지난해 10월 미 워싱턴DC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 계획을 밝히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켄 팩스턴 텍사스주 검찰총장 등 미국의 주 검찰총장들이 지난해 10월 미 워싱턴DC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 계획을 밝히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에 대해 반(反)독점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미국의 주(州) 검찰총장들이 이 회사에 광고기술 사업부문을 분리하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경제매체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관계자를 인용해 주 검찰총장들이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때 이같이 요구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 소식통은 주 검찰총장들이 광고기술 사업을 그대로 존치하면서 사업 운영에 규제를 가하는 등의 대안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CNBC는 "주 검찰총장들이 공격적으로 구글의 광고기술 사업을 분리하도록 몰아붙인다면 이는 주목할 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정부가 대기업을 분리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보다 약한 처방을 내리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1911년 스탠더드오일이 해체됐고 1980년대 AT&T를 분리한 바 있지만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 소송은 사업체 분리 없이 끝났다.

구글 입장에서는 광고기술 사업이 쉽게 분리 매각할 수 있는 독립적 사업부서로 존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까다로운 요구가 될 수 있다고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천61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대부분이 광고 판매에서 나왔다. 그러나 광고 판매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 기술 부문에서 거둔 매출은 220억달러에 그쳤다.

비판론자들은 구글이 자사의 광고 도구들을 다른 서비스와 한데 묶어 팔아서 경쟁사들로서는 구글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텍사스주 등 48개 주와 워싱턴DC 등이 가세한 50명의 검찰총장은 구글의 검색사업과 광고, 안드로이드 사업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 법무부도 비슷한 혐의로 별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주 검찰총장들과 법무부는 수개월 내에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만큼 사건을 병합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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