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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9월까지 수천명 감축 지시"

송고시간2020-06-06 04:46

"주독 미군 현재보다 9천500명 감축…폴란드 등 재배치·본국 귀환"

WSJ "전 주독대사, 방위비 불만 표시하며 군대 감축 압박"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에 주둔한 수천명의 미군을 오는 9월까지 감축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로이터는 이날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에서 미군을 9천500명 가까이 감축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렇게 되면 독일 주둔 미군 규모가 현재의 3만4천500명에서 2만5천명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전했다.

또 감축된 병력 중 일부는 폴란드와 다른 동맹국에 재배치되고 일부는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이번 조치가 계속 주둔해온 미군은 물론 순환 또는 임시 병력을 포함해 독일에 한 번이라도 주둔하는 미군 병력의 규모를 2만5천명을 한도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시스템상 전체 병력 수준은 부대가 오가고 훈련에 참여함에 따라 5만2천명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한 인사는 WSJ에 감축 논의가 지난해 9월부터 행정부 내에서 이뤄져 왔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달 하순 미국 개최를 계획했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불참키로 한 결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던 G7 정상회의를 이달 하순 미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추진했지만 메르켈 총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등 우려를 들어 불참 의사를 밝혔다.

또 그 직후 G7 정상회의를 9월 뉴욕 유엔총회 전후나 11월 미 대선이 끝난 이후 개최하고, 한국 등 4개국을 초청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WSJ은 "이번 조치는 독일의 군사비 지출 수준을 포함해 미국이 독일과의 관계가 매우 긴장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사직에서 물러난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 미국대사가 독일 정부가 방위비를 충분히 지출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표시하면서 군대 감축을 오랫동안 압박해 왔다고 전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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