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확장안은 미봉책…관문공항 대통령 공약 지켜져야"
송고시간2020-06-07 13:01
동남권관문공약추진위, 국무총리실 재검증 결과 발표 앞두고 호소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대통령님, 그리고 국무총리님!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을 향한 부·울·경 주민의 간절한 외침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국무총리실에서 주관하는 김해공항 확장안 재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7일 호소문을 발표했다.
추진위원회는 호소문에서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경제가 수년간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주력산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남권 관문 공항은 동남권 제조 벨트를 첨단산업으로 탈바꿈 시켜 줄 것이며 부산신항과 연계하여 부·울·경 지역을 동북아 복합물류 중심지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실에서 검증 중인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 소음, 환경, 수요 등 주요 부문에서 관문 공항으로서 역할을 맡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 여러 차례 사전 검증에서 밝혀진 만큼 검증위원회는 정책 결정을 위한 자문기구 본연의 역할인 기술적 검증에만 충실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관문 공항과 관련해 대통령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0.5.19 ccho@yna.co.kr
추진위는 "정부는 지역적 정치적 미봉책에 불과한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철저한 검증 결과를 도출하고 대통령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부·울·경 지역주민 희망을 담은 대승적인 정책 결정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허용도 상임공동위원장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경제권 육성이 필요하고 동남권이 유일한 지역인 만큼 제대로 된 관문 공항 존재는 필수적"이라며 "이번이야말로 동남권 백년대계를 위해 잘못 끼워진 단추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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