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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심사 '창과 방패'…전·현직 특수통 총출동

송고시간2020-06-05 16:16

검찰, 이복현·김영철·최재훈 등 삼바 수사팀 대부분 나설 듯

삼성, 최재경 법률고문 진두지휘…김기동·이동열·최윤수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PG)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검찰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오는 8일 법원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한 치의 양보 없이 격돌할 '창과 방패'의 싸움이 주목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측은 이 부회장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의 이복현(48·사법연수원 32기) 부장검사와 최재훈(45·35기) 부부장 검사, 의정부지검의 김영철(47·33기) 부장검사 등이 나선다.

이 부장검사는 2016년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한 경험이 있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금융·조세 부분에 전문성 있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의혹 수사에도 관여했다.

당시 특검팀은 이듬해 1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됐다. 이후 한 달간의 보강 수사를 거쳐 같은 해 2월 이 부회장을 결국 구속했다.

이 부장검사는 검찰에 복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현 반부패수사2부) 시절인 2017년 말 진행했던 사건을 지난해 8월 특수4부장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올해 초 조직 개편으로 인지수사 부서가 줄어들고 부서 이름이 바뀌면서 경제범죄형사부장으로 수사를 이끌었다. 검찰 정기인사에도 불구하고 이 부장검사와 수사팀 대부분은 잔류해 삼성 수사를 이어왔다.

이 부장검사는 과거에도 굵직한 특별수사를 담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6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소속돼 현대자동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등 수사에 참여했고,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도 담당했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특검팀에서 합병 관련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김 부장검사는 올해 초 검찰 인사에서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으로 발령이 났지만, 파견 형식으로 수사팀에 남아 실무를 담당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초 의정부지검으로 복귀했지만, 의정부와 서울을 오가며 이 부장검사와 함께 이 부회장 관련 수사를 이끌어왔다.

최 부부장 검사는 법무부 형사기획과 및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 서울중앙지검으로 복귀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 초기부터 수사를 맡았다.

이재용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주요 쟁점
이재용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주요 쟁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맞서는 이 부회장 측은 검찰 출신 '특수통' 변호사를 전진 배치해 검찰이 구성한 법리의 허점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영장실질심사는 구속 필요성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받는 절차인 만큼 판사 출신 변호사들도 새로 참여한다.

이 부회장 방어를 위해 김앤장 등 대형 로펌들도 가세한 상황이다.

이 부회장 측은 검찰 내 대표적인 '칼잡이'로 이름을 날렸던 최재경(58·17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전 수석은 삼성전자 법률고문으로서 영장실질심사를 대비할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 전 수석을 고문으로 영입한 건 검찰 수사와 향후 재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 전 수석은 변호사 업무를 중단하고 최근 고문 계약 형태로 삼성전자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전 수석의 후배인 특수통 출신 변호사들도 이 부회장 방어 전략을 뒷받침한다. 김기동(56·21기) 전 부산지검장, 이동열(54·22기) 전 서울서부지검장, 최윤수(53·22기) 전 국가정보원 2차장 등이 이 부회장을 변호하고 있다.

김기동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3부장과 원전비리 수사단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등을 거쳤고 지난해 7월 검찰을 떠났다.

이동열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및 3차장검사 등을 지낸 뒤 지난해 7월 사표를 냈다. 최윤수 변호사는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거쳐 2017년에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 밖에도 대검 중수부 연구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장 등을 지낸 김형욱(47·31기) 변호사, 대검 중수부를 끝으로 검찰을 나가 삼성전자 법무팀 상무로 일했던 이남석(53·29기) 변호사 등도 변호인단에 포함돼 있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주말 내내 영장실질심사를 대비해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영장실질심사에는 10여명의 변호사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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