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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부진' 한화, 7년 만의 10연패…구단 최다 13연패에 근접

송고시간2020-06-04 08:39

최근 10경기 팀 방어율-팀 타율 최하위…선수들 자신감 떨어져

한화 이글스 선수단
한화 이글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창단 후 팀 최다 연패 기록에 성큼 다가갔다.

암흑기였던 2010년대 초반의 모습이 재연되는 분위기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2-6으로 패하면서 10연패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에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2013년 개막 후 13연패' 기록 이후 7년 만의 두 자릿수 연패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이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한화는 연패 기간 중 투타가 모두 무너졌다. 지난달 23일 이후 최근 10경기에서 팀 방어율은 7.52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9위 kt wiz(5.98)와 큰 차이를 보인다. 팀 타율 역시 0.206으로 꼴찌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크게 떨어져 있다. 한화는 3일 키움 전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주장 이용규와 베테랑 송광민이 나란히 실책 2개씩을 범했다.

2일 키움 전에서도 팀 실책 3개가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한화는 이제 패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한화가 구단 역사상 두 자릿수 연패를 기록한 건 총 여섯 차례다.

빙그레 이글스 시절이던 1993년 6월 10연패를 기록했고, 한대화 감독이 지휘봉을 잡던 2009년에 10연패와 12연패에 빠진 적이 있다.

2010년엔 11연패, 2013년엔 13연패를 한 차례씩 기록했다.

한화는 2012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패한 뒤 2013년 개막 후 13연패를 기록했는데, 두 시즌을 걸쳐 계산하면 14연패가 된다.

한화는 앞으로 패배를 늘릴 때마다 연패 기록을 한 개씩 갈아치우게 된다.

전망은 어둡다. 한화는 4일 올 시즌 5전 5패를 기록 중인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5일부터 단독 1위 NC 다이노스와 3연전에 나선다. 쉽지 않은 상대다.

한편 올 시즌 KBO리그에서 두 자릿수 연패가 나온 건 두 번째다. SK 와이번스가 지난달 7일 한화전부터 19일 키움전까지 10연패 늪에 빠졌다가 탈출했다.

당시 SK는 두산 베어스와 포수 이흥련을 포함한 2대2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등 프런트까지 적극적으로 개입해 팀 분위기를 바꿨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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