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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용의자, 직원 아니지만 책임 통감"

송고시간2020-06-03 17:50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의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시도로 한바탕 소란이 일었던 KBS가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KBS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사건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이처럼 밝혔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의 KBS 소속 여부가 아닌 회사 차원의 책임을 언급한 공식 입장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1일 사건이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진 후 사흘 만이다.

KBS는 불법 촬영과 관련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불법촬영 기기를 발견한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협조했으며 본사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지역(총)국의 여성 전용 공간도 전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KBS는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1일 밤 '용의자는 KBS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이라고 보도했으나 KBS는 약 3시간 만에 이를 부인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발 빠르게 내놨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는 "KBS 직원이 아니라고 입장을 표명하면, KBS 화장실에 설치된 불법카메라가 없는 것이 되는 것이냐"며 "가해자가 내부에 있다는 것을 직시하라"고 비판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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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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