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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봉쇄해제 도로 아미타불…시위로 다시 '록다운'

송고시간2020-06-02 03:22

타깃·CVS·월마트, 약탈·방화에 잇따라 매장 폐쇄 조치

주요 도시 상가기능 정지…통금령 확대에 주 정부 건물도 봉쇄

합판 가림막을 설치한 뉴욕 브루클린의 식료품 매장
합판 가림막을 설치한 뉴욕 브루클린의 식료품 매장

[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해제에 착수했던 미국이 흑인 사망 대규모 항의 시위에 직면하면서 다시 '록다운'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 미전역이 약탈과 방화, 폭력 시위로 얼룩졌고, 주요 도시의 상점들도 다시 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대의 약탈 대상이 된 대형마트 타깃(Target)을 비롯해 대형약국 체인 CVS, 유통업체 월마트,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영업점 등이 일시 폐쇄에 들어갔다.

타깃은 지난 주말 200개 이상의 매장 영업시간을 단축한 데 이어 약탈 피해를 본 미니애폴리스,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시카고, 오클랜드에 있는 매장 6곳을 장기간 폐쇄하기로 했다.

월마트도 항의 시위로부터 직원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의 점포 수백곳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월마트 대변인은 "폐쇄된 점포가 언제 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CVS는 격렬한 시위가 발생한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20개 이상의 주(州)에서 매장 문에 빗장을 걸었다. CVS는 영업을 중단한 매장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필요하다면 매장 폐쇄 조치를 더욱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위대에 털린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타깃 매장
시위대에 털린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타깃 매장

[EPA=연합뉴스]

애플도 정확한 영업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매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시카고와 LA, 시애틀, 미니애폴리스 등지에서 배달 영업을 중단하거나, 배찰 차량의 노선을 조정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애틀란타 등 주요 도심의 상점가와 쇼핑몰은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에 들어갔다.

약탈과 방화 피해를 보면서 도심 상점가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고, 진열창 앞에 합판 가림막을 설치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암마르 아레프는 AP통신에 "식료품을 얼마나 주문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직원들은 출근하기를 원치 않는 상황"이라며 하루 영업을 마감한 뒤 매일 밤 상점에 가림막을 설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갈수록 확산하는 야간 통행금지령과 주 방위군 투입 확대는 사실상 제2의 록다운을 촉발하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전역의 40개 도시가 통금령을 발동했고,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개 주가 방위군을 소집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새크라멘토,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 모든 도심의 주 정부 건물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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