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민족학교, 한일 교류 상징인 '조선통신사 흔적' 발간
송고시간2020-05-30 09:00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동포 민족학교인 교토국제중·고교는 한일 친선 교류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의 일본 내 발자취를 소개하는 책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간사이(關西)에 남겨진 조선통신사 족적'이란 도서로, 교토부(京都府), 오사카부(大阪府)와 시가(滋賀)·효고(兵庫)·나라(奈良)·와카야마(和歌山)·미에(三重)현에 걸쳐 있는 양국 교류 흔적을 소개한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국교가 차단되고 적대국이 된 조선과 일본은 1601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간 조선통신사 사절단 파견으로 양국 우호와 평화를 유지해왔다.
박경주 교장과 김영지 교감, 사회과목 교원 등 5명이 현장 답사 등 1년에 걸쳐 양국 언어로 집필했다.
박 교장은 "한일 양국은 역사 인식·민족 감정 등에서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다"며 "과거 조선통신사의 경험은 오늘날 양국이 어떻게 친교를 쌓아가야 하는지 살피는 척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실과 믿음으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성신교린(誠信交隣) 정신을 되살리자는 취지"라고 발간 이유를 소개했다.
교토국제학원은 도서를 일본 내 재일동포 민족학교, 조선통신사 연구·교육하는 기관·단체에 무상으로 배포하기로 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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