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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비 마을'을 아시나요?…기북면 소재지 곳곳 제비 둥지

송고시간2020-05-30 07:36

먹이 주는 제비
먹이 주는 제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8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한 건물 폐쇄회로(CC)TV 주변 둥지에서 제비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2020.5.28 sds123@yna.co.kr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항에 있는 '제비 마을'을 아시나요."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이 제비 마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들어 기북면 소재지인 용기리 일대 곳곳에서는 제비를 쉽게 볼 수 있다.

제비는 봄부터 가을까지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북미에서 번식하고 겨울을 동남아시아, 호주 등지에서 나는 철새다.

예전에는 흔한 여름새였지만 최근 도심에서는 보기 어렵다.

그러나 기북면 용기리 마을에서는 제비 둥지만 수십곳이 될 정도로 흔한 편이다.

지난 28일 찾아간 이곳에선 한 금융기관 폐쇄회로(CC)TV에 제비가 둥지를 튼 것을 비롯해 식당 전등 뒤편에서 둥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가정집이나 마을회관, 상가 등에서도 제비집을 볼 수가 있다.

5월 말이면 제비는 알에서 나온 새끼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한다.

일부 새끼 제비는 벌써 다 자라서 둥지를 떠나기도 했다.

이곳에서 일반 제비뿐 아니라 멸종위기등급 관심대상으로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귀제비도 만날 수 있다.

귀제비는 배와 가슴에 흰색을 띠는 제비와 달리 짙은 갈색 세로무늬가 있고 꽁지가 더 길다.

특히 일반적 형태로 둥지 짓는 제비와 달리 호리병 형태 둥지를 지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용기리 이웃마을인 대곡리 한 2층 규모 빈 창고에는 귀제비와 제비가 집단을 이뤄 서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참새가 빈 제비 둥지를 차지하고 서식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 마을 주민은 제비를 촬영하는 기자에게 "이곳에서는 제비가 워낙 흔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처럼 제비가 흔한 이유에 대해 마을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환경이 깨끗한 데다가 주변 들녘이나 하천에서 먹이를 구하기가 쉽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먹이 기다리는 새끼 제비
먹이 기다리는 새끼 제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8일 경북 포항 북구 기북면 한 건물 처마 아래 둥지에서 새끼 제비가 몸을 내밀고 앉아 있다. 2020.5.28 sds123@yna.co.kr

제비 둥지 차지한 참새
제비 둥지 차지한 참새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8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한 건물 처마 아래 제비 둥지에 참새가 앉아 있다. 2020.5.28 sds123@yna.co.kr

둥지 주변 돌아다니는 귀제비
둥지 주변 돌아다니는 귀제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8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한 건물 처마 밑 둥지 주변에서 귀제비가 날고 있다. 2020.5.28 sds123@yna.co.kr

집에 들어가는 귀제비
집에 들어가는 귀제비

지난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의 한 건물 처마 밑 둥지에 귀제비가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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